삶이 불안한 이들을 위하여

-머리말

by SONEA

'카톡!' 알림이 울렸다. '어? 이상하다 내가 알림음을 안 꺼놨나?' 나는 평소에 일을 하거나 작업을 할 때 방해가 될까 알림음은 꺼놓는 편이었는데 그날은 알림이 울렸다. '오늘 마치고 나 상담 좀 해줘' 평소에 개인적인 연락을 잘하지 않던 아는 동생의 연락이었다. 일과를 마치고 집에 들어와 동생에게 연락을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곧바로 답장이 왔다.


'그래 뭐가 문제야' 하고 물으니 자기가 지니고 있던 많은 이야기를 술술 내려놓았다. 내용은 많았지만 모든 내용은 한 가지 주제로 귀결되었는데 그건 바로 '삶이 걱정되고 불안하다'였다. 모든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하나씩 내 생각을 말해주기 시작하였고, 어느새 시간은 2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었다. 상담이 어느 정도 갈무리 되자 조금은 편안해졌는지 농담을 하기 시작하고 목소리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나에게 '아니 어떻게 그렇게 평온해? 부처야?'라고 반 농담 반 진심으로 이야기하였고 나는 그저 웃어넘겼다.


사실 '부처'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내 친구 중 한 명도 별명을 '부처'라고 지어줬고 가끔 우리는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다. 고민거리가 생기거나 할 때 서로에게 많은 질문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별명 참 잘 지어 준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였다. 그러다 나는 문득 궁금증이 생겼다. 어째서 사람들은 모두들 불안해하며 걱정 속에 파묻혀 이 세상을 살아갈까? 물론 나라고 항상 평온한 것은 아니었다. 나도 걱정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하고 비관적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실컷 하다 보니 몇 가지 깨달은 게 있어 다시금 이런 감정의 파도가 찾아와도 나는 능숙하게 그 파도를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이 파도에 삼켜져 영원히 수면 위로 떠오르지 못한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점차 마음공부를 계속하다 보니 알게 되었다.


그들은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 즉, 그 속에 잠식되어 있지만 자신이 그 속에 잠식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기에 그들은 벗어날 생각조차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결말에 도달하고 나니 한 가지 하고 싶은 일이 생겨났다. 그것은 바로 그들이 벗어나게 해 줄 수는 절대 없지만, 그 속에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지금 삶이 불안한가? 인생이 불안한가? 아직도 당신은 지난 과거는 후회로 가득 차 있고 다가올 미래는 두려워 현재에 존재하지 못하고 있는가? 이제는 그 거대한 파도 속에서 스스로를 건져낼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