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아이들

우리는 하나

by SONEA

샘물은 강물과 하나가 되고

강물은 또 바다와 그렇게 된다

하늘에서 부는 바람은

한없이 뒤섞인 달콤한 마음

세상엔 혼자가 없고

모든 존재가 선물 받은 신성은

조우해서 호혜 하라는

활기찬 정신 속에만 있는데


나와 당신은 그러지 못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P.B.Shelly <love's philosophy> 中




지금 당신의 눈앞에 펼쳐지는

그 무엇도 분리되어 있지 않다.

당신이 하루를 보내며 관찰하는

모든 공간도 분리되어 있지 않다.

당신이 일생을 살아가는 이 세상도

전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이 세상을 품고 있는 삼라만상과

우주도 분리되어 있지 않다.

지금 당신의 책상 위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그 어느 것 하나 인간의 손을

안 거쳐간 것 이 없으며

그 물건을 만든 인간도

결국 누군가의 자궁에서 태어났으며

그 자궁도 결국 누군가의 자식이다.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존재, 요소들은

무언가의 자궁에서 잉태된 자식들이다.

그렇다면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무엇이기에 이 세상을 창조했으며

당신의 삶을 구성하게 하며

세상의 물건들을 창조하여

당신의 삶에 적재적소에

적절한 때에 배치하여 도움을 주는

이 무한한 에너지와 힘을 지는

무언가는 과연 무엇이기에

이렇게 아낌없이 그 어떤 대가도 없이

우리에게 나눠주는가?




지구가 탄생한 46억 년 전부터

일어나야 할 모든 일들이

단 1%의 오차도 없이 일어나

지금 당신이 바라보고

살고 있는 세상까지 이어졌다.

한 번이라도 소행성이 더 충돌했으면

지금 모든 것은 없을 것이고

자전축이 조금만 더 기울어졌다면

지구는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태양과 조금 더 가깝거나 멀었다면

그 어떤 생명체도 살지 못하는

척박한 땅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들과 사건들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히 일어나

지금을 구성하고 있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세상인가?

하지만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했던가?

아둔한 인간들은 이를 망각하고

자신의 '에고'가 시키는 대로 '에고'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꾸려

매일 애쓰고 떼쓰고 있다.

그렇기에 그들의 삶은

늘 불안하고 분노하고 불평이 가득한 것이다.

나 또한 별반 다를 것 없이 그랬다.

굉장히 불만이 많고

분노가 많으며 불평이 많았다.

하지만 일련의 계기와 사건들이 찾아왔고

이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삶에 대한 자세를 바꾸게 해 주었다.

정확히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회귀'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나를 접하는 모든 이들이

깨어났으면 하는 바람에

아니 삶이 이렇게 이끌고 있기에

이를 감사하며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다.




나의 전작 '삶이 불안한 이들을 위하여'를 쓰던 중

지금 쓰고 있는 '별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이

내면에서 불쑥하고 떠올랐다.

곧이어 많은 '영감'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이윽고 나는 알아차렸다.

'아 지금 삶이 나를 이끌어주고 있구나'

그 길로 나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떠오르는 영감들을 내려놓고 있다.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미리 알려주겠다.

'당신의 삶과 세상과 우주는

이미 다 알고 있고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이 설립된 자아인 '에고'를 따라

이를 거부하니 삶이 괴로운 것이고

뜻대로 펼쳐지지 않는 것이다.

흐르는 거대한 강물을

제아무리 막아도 결국은 흘러간다.

거슬러 올라가려 애쓸수록

오히려 더 고통스러워진다.

삶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닌

참 자아의 존재를 알고 참 자아의 시선으로

흐름을 순응하며 온전히 즐기는 것이

삶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이다.

하지만 '에고'의 옷을 벗기란

너무나도 어렵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까지

일평생을 그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괜찮다.

당신의 삶은 지금 이 글로 당신을 이끌었고

내 삶은 내가 아는 것과

내가 체험한 것을 통해

당신들을 이끌어주라고

지금 이 순간을 이끌어주었다.

삶이 주는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되었는가?

이제 그 선물을 받으러 천천히 움직여보자.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