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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May 31. 2024

제비뽑기(Casting lots)

새벽#32일차 잠언 16:18-33

(잠언 16:18-33)
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19.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
20.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
21. 마음이 지혜로운 자는 명철하다 일컬음을 받고 입이 선한 자는 남의 학식을 더하게 하느니라
22. 명철한 자에게는 그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거니와 미련한 자에게는 그 미련한 것이 징계가 되느니라
23.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
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25.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26. 고되게 일하는 자는 식욕으로 말미암아 애쓰나니 이는 그의 입이 자기를 독촉함이니라
27. 불량한 자는 악을 꾀하나니 그 입술에는 맹렬한 불 같은 것이 있느니라
28. 패역한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말쟁이는 친한 벗을 이간하느니라
29. 강포한 사람은 그 이웃을 꾀어 좋지 아니한 길로 인도하느니라
30. 눈짓을 하는 자는 패역한 일을 도모하며 입술을 닫는 자는 악한 일을 이루느니라
31.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이라 공의로운 길에서 얻으리라
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33.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제비뽑기로 결정하자

친구들과 놀이를 하거나, 놀이 후에 정리정돈을 할 때, 아니면 식사당번을 정하거나 식사 후 설거지 당번을 정하려고 할 때에 흔히 제비뽑기를 하기도 한다. 제비뽑기는 참여하는 사람들 중 누구도 그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없기 때문에 공정한 방식으로 간주되었다. 여기에서 '제비'라고 하는 것은 조류(鳥類)의 '제비'와는 다르며 그 어원은 두 가지 설이 있는데 하나는 내용을 적은 종이를 접어 섞은 뒤 뽑은 방식에서 유래하여 '접다'에 접미사 '-이'가 붙은 형태가 되어 '저비' → '제비'가 되었다는 설이다. 다른 하나는 운을 바라며 뽑는 행위를 '~을 잡다'라고 표현했는데 뽑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잡이' 라고 불렀고 여기에서 '제비'라는 말이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두 가지 모두 운에 운명을 맡기는 행위에서 비롯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오늘 말씀 가운데에 우리가 제비를 뽑지만 그 결과로서 일을 작정하기는 하나님께 있다는 구절이 있다. 앞서 지혜로운 자와 그렇지 못한 자를 대조하며 이들의 말과 행위를 계속해서 비교하고 있는데, 지혜로운 자의 모습에서 말과 행위의 근원이 바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라고 했다. 대부분의 구절에서는 지혜로운 자의 행위를 결과론적으로 보여주지만, 그가 그렇게 행동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종종 제비뽑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자신들이 결정할 수 없을 때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행위이다. 중요한 것은, 무작정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할 때에는 충분히 기도하며 충분히 구한 뒤에 일을 추진하게 되면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다는 것이다. 오늘도 인도하심을 구하기 위해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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