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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Jul 22. 2024

일망타진(一網打盡)

새벽#63일차 이사야 63:1-6

(이사야 63:1-6)
1. 에돔에서 오는 이 누구며 붉은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는 이 누구냐 그의 화려한 의복 큰 능력으로 걷는 이가 누구냐 그는 나이니 공의를 말하는 이요 구원하는 능력을 가진 이니라
2.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자 같으냐
3. 만민 가운데 나와 함께 한 자가 없이 내가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는데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무리를 밟았고 분함으로 말미암아 짓밟았으므로 그들의 선혈이 내 옷에 튀어 내 의복을 다 더럽혔음이니
4. 이는 내 원수 갚는 날이 내 마음에 있고 내가 구속할 해가 왔으나
5. 내가 본즉 도와 주는 자도 없고 붙들어 주는 자도 없으므로 이상하게 여겨 내 팔이 나를 구원하며 내 분이 나를 붙들었음이라
6. 내가 노함으로 말미암아 만민을 밟았으며 내가 분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취하게 하고 그들의 선혈이 땅에 쏟아지게 하였느니라

영화 속에서 적들을 일망타진(一網打盡)한 주인공이 일을 모두 마무리하고 홀로 걸어나오는 씬(scene)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때 영화에 따라서 유쾌한 음악과 함께 여전히 에너제틱(energetic)한 모습의 주인공이 활보하는 모습을 보일 때도 있고, 적 들의 피를 양 손에 잔뜩 묻힌 주인공이 비장하게 걸어나오는 모습이 연출될 때도 있다.


두 가지 모습 전부 적들을 대하는 압도적인 주인공의 힘과 함께 싸움이 종결되었음을 보여준다. 오늘 말씀 가운데 보여주시는 모습도 이와 비슷하다. 저 멀리서부터 홀로 적들의 피에 물든 붉은 옷을 입고 다가오는 인물을 바라보는 장면은 흡사 헐리웃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악한 세력을 홀로 섬멸하고 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강력하고 절대적이며, 공의로운 하나님의 성품을 알 수 있게 한다.


적들의 입장에서 보면 참 두렵고 마주하고 싶지 않은 상대의 모습처럼 여겨지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분 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강력 범죄와 같은 악한 일들이 너무나 팽배(湃)한 이 시대에도 여전히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선과 악을 구별하여 심판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늘 바른 기준을 잃어버리지 말며 악한 일에 서지 않고 반드시 선한 일에 설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겠다.


"coming with garments stained crimson"<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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