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slip

새벽#79일차 사사기 6:23-24

by 손주영
23.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4.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살롬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공부만 할 때가 좋은 때다

어느 날엔가 그날에 해야할 학업의 분량이 버거웠는지 한숨을 내쉬며 불만을 토로하던 첫째 아이를 보며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이다. 나는 내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줄 몰랐다. 내 스스로 이 말을 한 직후에도 깜짝 놀랐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는 이른바 '타입슬립(Time slip)'을 주제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종종 있다. 나는 이런 장르를 즐겨보는데, 만약 내가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갈 것인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적이 있다. 어차피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만일 내가 돌아갈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면 아마도 학창시절일 것 같다.


물론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여 지금의 자녀들과 함께 사는 것을 포기할 수 없으므로 과거로 돌아간다해도 아마 지금의 아내를 만나려고 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창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은 부모님의 보호아래 이렇다할 세상의 걱정거리를 짊어지지 않고 지내온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일 것이다.


반대로, 지금은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나 세상의 참 어려운 일들을 몸소 견뎌내야 하고, 이젠 오히려 내 아이들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어찌보면 단 하루도 편할 날 없는 때 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 품에 있을 때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시며, 우리를 안심시키신다. 이것을 바로 "여호와 샬롬"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고, 그 안에서 쉼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 일인지 깨달을 수 있다.


굳이 '타임슬립'하여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도, 언제든 말씀 속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Back to my future"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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