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86일차 출애굽기 26:15-30
15.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
16. 각 판의 길이는 열 규빗, 너비는 한 규빗 반으로 하고
17. 각 판에 두 촉씩 내어 서로 연결하게 하되 너는 성막 널판을 다 그와 같이 하라
18. 너는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되 남쪽을 위하여 널판 스무 개를 만들고
19. 스무 널판 아래에 은 받침 마흔 개를 만들지니 이쪽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고 저쪽 널판 아래에도 그 두 촉을 위하여 두 받침을 만들지며
20. 성막 다른 쪽 곧 그 북쪽을 위하여도 널판 스무 개로 하고
21. 은 받침 마흔 개를 이쪽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 저쪽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으로 하며
22. 성막 뒤 곧 그 서쪽을 위하여는 널판 여섯 개를 만들고
23. 성막 뒤 두 모퉁이 쪽을 위하여는 널판 두 개를 만들되
24. 아래에서부터 위까지 각기 두 겹 두께로 하여 윗고리에 이르게 하고 두 모퉁이 쪽을 다 그리하며
25. 그 여덟 널판에는 은 받침이 열여섯이니 이쪽 판 아래에도 두 받침이요 저쪽 판 아래에도 두 받침이니라
26. 너는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지니 성막 이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요
27. 성막 저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요 성막 뒤 곧 서쪽 널판을 위하여 다섯 개이며
28. 널판 가운데에 있는 중간 띠는 이 끝에서 저 끝에 미치게 하고
29. 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들의 띠를 꿸 금 고리를 만들고 그 띠를 금으로 싸라
30.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
예전에는 무슨 일에서든지 한 사람의 슈퍼스타가 판도를 흔들고 전세를 역전시키는 것에 많은 희열을 느낀 적이 있었다. 스포츠 경기에서도 그렇고, 정치나 경제에서도 그런 이슈에 늘 주목했다. 영화 속에서도 특정 히어로 중심의 전개는 가슴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 계속 부딪히며 살아가다 보니, 영향력있는 한 사람의 존재보다도 여러 사람의 단결된 의지와 연결이 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내가 소속된 그 어느 곳에서도 나 한 사람의 힘과 노력만으로 좌지우지되는 것이 없고, 모두가 제 역할을 하며 약속된 움직임이 있을 때에 비로소 영향력이 생긴다.
당연한 이야기이고, 모두가 아는 사실일 것이다. 때문에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힘을 모으는 다양한 방법으로 연결되어 온 것을 알 수 있다. 오늘 말씀 속에서도 표면적으로는 여러 개의 조각목 이라고 하는 아카시아 나무를 연결하여 견고한 성막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이것은 교회안에서 성도가 서로 연합하여 견고한 신앙의 공동체를 만들어 감을 깨닫게 한다.
내가 현실과는 조금 다른 히어로물을 보며 느꼈던 감정은 어쩌면, 비극을 보며 현실에 안도감을 느끼는 카타르시스(Catharsis)와도 비슷한 느낌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심리적 위안과 함께 얻을 수 있는 즐거움에 국한된 것임을 기억하며, 언제나 현실에서의 자기 역할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본분을 늘 잊지않고 살아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