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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ng Sep 18. 2019

1년 만에 제주도

나의 피로 힐링 여행

1년 만에 아니 정확히 10개월 만에

다시 제주도에 갔다


여유를 즐기기 위해 갔던

그때와는 달리


이번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이렇게 가다가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서

매번 반복되는 좌절을 견딜 수 없어서


비행기를 탔다


그래서인지 제주도를 대하는 내 태도는

사뭇 달랐다


어떤 장소를 가든

잘 나오는 장소에서

카메라부터 들이댔던 그때와 달리


눈으로 느끼고

코로 느끼고

몸 전체로 느꼈다


아침에 숙소 창가에 들어오는

햇볕에 누워있었고


생얼인 상태로 조식을

먹으러 갔으며


머리 상태를 신경 쓰지 않으며

  바닷가에 앉아 바람을

피하지 않고 마셨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감을 만족하는

힐링과 고요를 즐겼고


현실로 돌아왔지만


다음 제주도를 상상하며


다시 마주한 과제를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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