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살아보기

나의 휴식 너의 휴식

by ssong

오늘도 서점에 갔다


왜 발걸음이 그곳으로 향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또 여기에 와있었다

서점에 있다보면 이런 저런

많은 종류의 책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건 내가 좋아하는 분류의

코너로 항상 가게 된다는 거다


책을 많이 읽는 독서광은 아니지만

복잡할 때마다 서점에 와서

자기계발책 또는 심리관련 책을 보다보면

괜히 마음이 편하고 가장 앞페이지

프롤로그를 읽으며

가끔 충동구매를 하곤 한다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책을 구매할 때는

아깝다는 생각도 후회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한 발자국만 나가면

복작거리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혼자 지쳐서 쉬고 싶어서

들어온 곳인데

어느순간 나의 휴식터가 되었다


그래서 언제 한번은 서점에서

하루종일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한 곳에 있다보면 내가 지금까지

이곳을 다니면서 보지 못했던 것들도

느끼지 못했던 것들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는

정말 사고 싶은 책이 있어서

들어온 사람도 있지만

나와 같은 마음으로

잠시 머무르는 이들이 있지 않을까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가 다른데


나는 서점이 안식처인 사람들을 보면

동질감이 들곤 한다


그건 그냥 나와 같은 마음일 거라는

내 착각속에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 내가 생각한

그 사람들과 나의 특별한 관계인 거 같다


어찌됐던 같은 느낌을 공유한다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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