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예수는 역사다」/저자:리 스트로벨/옮긴이:윤관희, 박중렬/출판사:두란노 서원
영화:2017년/감독:존 건/출연:마이크 보겔, 에리카 크리스텐슨, 페이 더너웨이 외
한 남자가 있다. 그는 무신론자다. 그는 예일대 법대를 나와 일간 신문 <시카고 트리뷴>의 최연소 신입 기자로 입사했다. 승승장구하던 그는 능력을 인정받아 신문기자상까지 받았다. 가족과 함께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사탕이 딸의 목에 걸려 죽을 뻔한 상황에서 한 크리스천 간호사의 도움을 받는다. 아내는 그날 이후로 신앙인이 되었고 남편은 그런 아내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사실을 통해서만 진실로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그는 하나님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부정한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고 전문가들의 의견과 증거를 찾기 위해 미국 곳곳을 찾아가 그들을 만난다. 그는 2년간 13명의 기독교 최고 권위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다. '나사렛 예수가 정말 하나님의 아들 맞는가? 신약은 과연 신빙성이 있는가? 성경 외에 예수님의 존재에 대한 증거는 있는가? 부활을 믿을 합당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한결같이 사실적 증거를 보이며 예수의 존재를 알려 준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기록상의 증거, 의학적, 과학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동안 그는 예수 사건의 놀라운 물적 증거들을 만난다. 그리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증거를 보여주는 전문가들을 만나며 그는 혼란 속에 빠진다. 신앙으로부터 아내와 딸을 설득하기 위해 시작한 그의 현실적인 조사는 결국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밖에 없는 고백을 하게 한다. 그뿐인가. 예수에 대해 알아보던 중 그는 자신의 기사로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된 힉스의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의 기사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수를 인정한 그는 힉스의 사건을 재조사하면서 신문사와 신문기자의 명예를 내려놓고 그의 누명도 해결하게 된다.
한 여자가 있다. 남편이 예수를 부정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동안, 아내는 말씀을 붙들고 날마다 기도한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수많은 갈등이 있었다. 사실만 인정하는 남편을 위해 그녀에게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아내는 아버지와 적대 관계였던 남편을 위해 시부모님을 집으로 초대한다. 그러나 남자는 끝까지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고 무시해 버린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야 그는 아버지의 지갑에서 자신의 트리뷴지 기사와 그의 기사를 모아 둔 아버지의 스크랩 앨범을 보게 된다. 그는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통한의 눈물을 흘린다. 아무리 자식이 똑똑하고 뛰어나다 해도 부모의 사랑을 앞지를 수는 없다. 신앙 안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힉스의 사건과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예수에 대한 사실을 수집하던 그는 결국 자신이 모은 증거들 앞에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신앙인이 됐다. 그는 자신의 냉소적 회의주의가 '역사적 증거의 빛 앞에서 녹아 버렸다'라고 했다.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였으며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그는 기자의 자리를 내려놓고 목회자의 길로 들어섰다. 예수를 만나고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그는 바로 리 스트로벨, 이 책의 저자이며 영화의 주인공이다. 이 이야기는 흥미로운 픽션이 아니라 엄연한 사실이다.
이 영화는 믿는 자에게도, 믿지 않는 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뜨뜻미지근한 신앙을 가진 누군가와 함께 보아도 좋겠다. 글을 좋아한다면 논리적으로 전개된 책을 선물하면 금상첨화겠다. 도대체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가족의 달인 5월에 넷플릭스나 올레티브이, 시리즈 온을 클릭하시길 권한다. 함께 영화를 보고 책을 읽은 후 우리는 리 스트로벨을 이어 또 다른 이야기를 써내려 갈 것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한 사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