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자연 상태의 변이
자연 상태에서도 변이가 일어나는가?
다윈은 분포 지역이 넓고 흔히 볼 수 있는 종에서 변이가 대단히 잘 일어난다고 한다.
100 교미를 할 때마다 새끼를 낳는 동물과 이동성이 매우 큰 동물 중에서도 어떤 동물학자들은 종으로, 다른 동물학자들은 변종으로 분류하는 의심스러운 형태들이 있다.
-- 나는 변이나 변종이야말로 구분 짓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관계도 그렇지 않은가. 누구에게나 변종인 사람, 누구에게나 종인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나에게는 참 멋진 종이지만, 상대에게는 감당하기 힘든 변종이 있으니 말이다. 내게는 내치고 싶은 변종이 타인에게는 견딜 만한 종일 수도 있다. 갈라파고스 제도의 여러 섬에서 서식하는 새를 비교해 본 결과도 종과 변종 사이의 구별이 너무 모호하다는 것.
104 종과 아종-몇몇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지만 별개의 종으로 분류되기에는 뭔가 부족한 형태들-또는 '아종과 뚜렷한 특징을 가지는 변종들'또는 '보다 덜 뚜렷한 특징을 가지는 변종들과 개체 간의 차이'사이를 구분하는 분명한 경계선이 없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2장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난다. 자연 상태의 변이를 설명하는데 나는 자꾸 우리들의 삶이 오버랩되는지 모르겠다. 이런 인간, 저런 인간, 그런 인간들이 퍼즐 맞추듯 끼워져서 다윈이 마치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적은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다.
105 나는 부모와는 약간 달라진 상태에서 점정 더 달라지는 상태로, 어떤 분명한 방향으로 구조적 차이들을 누적시켜 나가는 자연선택의 작용 때문에 변종의 계보가 이루어진다고 본다.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뚜렷한 특징을 가진 변종을 발단종(개체의 단순 변이에서 아종이나 종으로 이행하는 중간 단계. 변이에 비해 뚜렷한 영속적 특징을 지닌다.)으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본다
--인간이라는 계보가 이루어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분명한 방향으로 구조적 차이들을 누적시켜 나가는 인간들의 뚜렷한 특징은 사랑과 도덕성이다. 그러나 무서운 것은 어떤 변종이 부모 종을 능가할 만큼 수적으로 번성하거나, 원래 변종이었던 것이 부모 종을 멸망시켜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은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싶다.
113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변이 하는 것은 큰 속에 속한 가장 번성하고 우세한 종이라는 것, 변종은 새로운 별개의 종으로 변해 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큰 속은 더 커지고, 현재 자연계에서 우세한 생명 형태들은 우세하게 변화된 자손들을 많이 남김으로써 계속해서 더 우세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