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기원

1장 사육과 재배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by 글똥

1장 사육과 재배하에서 발생하는 변이


가변성의 원인-수정이 일어나기 전에 영향을 받은 수컷과 암컷의 번식적 요소들

왜? 사육이나 재배가 생식계의 기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잘 살고 못 사는 것은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지리적 환경적 영향 때문이라는 <총균쇠>의 대화가 떠오르는 부분이다. 그리고 가축화되기에 이미 그 특성을 가진 동물이 있었고 이미 선택받은 그 동물들은 인간의 손에서 사육과 재배를 통해 번식적 요소들을 증가시켰을 것이다. 독일의 히틀러도 똑똑한 사람은 아이를 많이 낳으라 했고 북한도 병든 아이는 갖다 버리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장애우가 없는 것이라는 말을 얼핏 들은 것 같다. 사람도 이러한데 하물며...)


집비둘기의 품종에 관하여-여러 품종의 비둘기들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모두 바위비둘기로부터 내려온 것들이라는 의견이 많음

모든 사육 품종인 비둘기 사이에서 생겨난 잡종은 완벽한 생식 능력을 갖춤(인간도 혼혈이 더 예쁘고 스마트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반면 순종인 개, 순수혈통인 왕족의 후손은 병약하여 단명했다고 하니 DNA의 오픈 마인드는 필요한 것 같다.)

로마 시대-비둘기를 사기 위해 거액의 돈을 지불해야 했음(당시 가난한 유대인들은 죄를 사하기 위해 비둘기를 사서 제물로 바쳤다는데 비둘기가 이렇게 비쌌다고?)

1600년경 인도의 아크베르 칸은 궁전에서 2만 마리의 비둘기를 기름. 새로운 방법으로 품종을 교배시킴으로써 놀라운 품종 개량을 함. (이란과 투란의 군주들이 진귀한 새들까지 보내 주었다고 하니 당시 새 팔자가 나보다 더 나았겠다 싶다)

네덜란드인들도 비둘기에 애착을 가짐(네덜란드인들은 돈벌이의 귀재 같다. 알뿌리로 장사를 하질 않나, 비둘기까지... 무역과 식민지경영의 동인도 회사 설립도 네덜란드인 아니었나? 기억의 흐릿함에 그 나라가 문득 스치네~^^)


선택-우리가 기르는 사육 품종의 뚜렷한 특질은 그 동식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실상 인간의 욕망이나 편의에 맞게 적응을 해 왔음을 볼 수 있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계속해서 선택을 해 왔던 인간의 능력이며 인간은 그들에게 유용한 방향으로 변이를 더함

강력한 선택의 힘은 매우 가변적이어서 가축의 형질을 변화 내지는 완전히 바꿔 놓기도 함. 마치 마법사의 지팡이처럼... 그리고 가장 우수한 것이 최종적으로 사육을 위해 선택됨.


인간의 무의식적 선택은 매우 무서움. 티에라 델 푸에고의 야만인들은 동물의 가치를 매우 인정하는데 노파를 개보다도 더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겨 기근이 들었을 때 노파를 죽여서 먹기도 했음. 무의식적 선택의 원리는 그 품종의 흥망성쇠에 따라 특정 시기에 더 많이, 그리고 서식지의 문명화 수준에 따라 특정 지역에 더 많이, 그 품종의 형질적 특질들을 서서히 더해 나가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봄.(책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데 에스키모인들이 기근 이동으로 두 노인을 버려두고 간다. 그러나 이 두 노인은 지혜로 생명을 연장하고 오히려 버리고 간 무리가 다시 돌아왔을 때 큰 힘이 되어 준다. 인간의 무의식적 선택은 생존 본능이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우리는 도덕적 사고와 이성을 절대로 잃어서는 안 된다.)


결국 사육과 재배 하에서 발생하는 변이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으로부터 발현된 것 같다. 인본주의와 자본주의가 팽창할수록 변이는 더욱 심해질 것이다. 유전자 변이의 콩을 많이 먹으면 암을 유발한다는 뉴스는 반갑지 않으나 더 달콤하고 맛있는 과일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재배 기술은 반갑다. 내 의견이 뭣이 중하겠는가?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자본주의의 큰 수레바퀴는 인간의 욕망을 가득 싣고 가속도의 내리막길을 달려갈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