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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서연 Jan 09. 2021

리더는 줄타는 곡예사와 같다

리더의 언어

"카톡"

으로 가는 전철 안에서 K 과장님으로부터 카톡 메시지가 울렸다.

평소 긍정적이고 능력자이신 K 과장님이 연초라서 그런지

요즘 좀 힘들다는 카톡 내용이다.



늘 씩씩하고 고민하나 없어 보였는데 살짝 당항스러웠다    

인사이동으로 부서마다 사람들이 들고나면 어수선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은 가고 적응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또 아무렇지 않게 함께 일하는 것이 

보통이지 않는가.

 아무튼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더 마음적으로 힘들고 불안한 시기인 건 맞는 것 같다.


자녀를 올바르게 인도해서 훌륭한 성인이 되게 양육하는 부모,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설득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 심지어 영업사원들까지

팀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팀장, CEO.. 프리랜서 등 이들 모두를 우리는 보통 

리더라고 부를 수 있다.   

 


리더는 주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쳐서 함께 발전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사람들 모두의 삶에 선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을 하고 그런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과정에서 리더는 많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부분들을 말할 수 없기에 외롭고 고독하다.    

자녀든 조직의 구성원들이든 변화의 과정으로 옮겨지기 위해서는 그동안 

익숙했었던 환경과 안정적이었던 환경을 벗어난 새로운 미지의 환경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의 신념과 관습 사고방식 등을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사람들은 

이러한 예측 불가능한 불편한 변화의 과정에서 오는 저항감을 갖거나

반항을 할 수도 있고 심지어 공격할 수도 있다. 


그래서일까?

하버드 대학교 리더십 센터 공동 설립자이며 정신과 의사이자 첼리스트인 

로널드 A 하이페츠는 실행의 리더십 이란 책에서

리더로 산다는 것은 곧 위험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는 이러한 리더로서의 역할이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 가치 있는 의미를 주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리더십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리더는 위험하고 때론 고독하고 외롭다. 

그래서 리더는 줄타는 곡예사라고도 표현했다.

그럼 리더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첫째 전략과 전술을 이용한 문제 해결 접근법이 필요하다.

둘째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컨트롤할 수 있는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셋째 혼자서 다 짊어지려 하지 말고 책임을 부여해서 나눠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


더불어서 프리랜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더 연대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지만 리더는 가장 외롭고 고독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어느덧 지하철 차창 밖으로 어제 내린 흰 눈이 하얗게 스치며 지나가고 있다.

그때 카톡 알람이 한 번 더 울렸다.


나는 과장님께 파이팅 하는 이모니콘을 보내고 원흥역에서 내렸다..

눈발은 내 어깨위로 하얗게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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