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보내며
다사다난했던 2021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해가 바뀌어 새해가 돌아와도 사실 바뀌는 것은 크게 없습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질 것이며 사람들은 바쁘게 출근을 하고 퇴근을 하고
어딘가를 향해서 바쁘게 각자 또 움직이고 세상은 변함없이 돌아갑니다.
어제 마무리 못한 업무는 그대로 남아서 출근하면 내가 해결하기 전까지 그대로
남아있으며 우리들의 일상은 또 그렇게 돌아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해가 다가오면 우리는 뭔가 새롭게 바뀔 것을 희망하고
뭔가 새로워질 것을 갈망하며 마음속 깊은 곳 희망을 또 꺼내봅니다.
그래서 새로운 마음 새로운 그 무언가를 시작합니다.
시작은 참 좋은 말인 것 같습니다.
시작이라는 말에는 희망과 설렘과 기대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보다는 좀 더 나은 새해가 될 것이며 올해보다는 못했던 사랑을 하게 될 것이며
올해보다는 좀 더 풍족하고 여유로워질 것을 기대하고 희망을 품어봅니다.
그래서 새해 계획도 세워보고 새 다이어리를 구입해서 첫 장부터 아주 진지하게
꼼꼼하게 무언가를 기록하고 비장한 다짐의 목표도 세워봅니다.
개인적으로 큰딸에게 이번 연도 다이어리를 선물 받았습니다.
무심코 내미는 큰딸의 다이어리가 왠지 약간의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아마 더 열심히 새해에도 살아야 하는 더 잘되야하는 스스로에 대한
묵직한 다짐의 소리이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흰색 다이어리를 들여다보며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도
들뜨게도 하는 그런 날이네요 오늘은..
올해 한 해도 나의 목적지를 향해서 나는 최선을 다해서 살 것입니다.
올해에도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