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은 만다라트로(양식공유)

새해계획 목표세우기

by 이서연

오늘이 벌써 올 한해 마지막날인 12월 31일입니다.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잘한 일도 있고, 아쉬운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잘 보냈느냐”보다 “어떻게 정리하고 다음으로 연결하느냐”입니다.

이때 새해 설계를 돕는 도구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이

바로 만다라트(Mandal-Art)입니다.


만다라트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 만다라(Mandala)에서 출발합니다.

원래는 불교에서 우주의 질서와 마음의 중심을 상징하는 도형이었는데,

이를 일본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히로아키가 목표 설계 도구로 발전시켰습니다.

복잡한 목표를 한눈에 보이게 정리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만다라트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일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사례 덕분이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의 오타니는 가운데 칸에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라는 핵심 목표를 적고,

이를 둘러싼 8칸에 구속, 체력, 멘탈, 생활습관, 인간관계 등 세부 영역을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각 영역마다 다시 8개의 구체 행동을 적어

총 64개의 실행 항목을 만들었습니다.

막연한 꿈이 아닌, 오늘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쪼갠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만다라트의 장점은

우선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시각화 할수 있어서 한눈에 보인다는 점입니다.

머리속에만 생각이나 계획이 있으면 휘발되어버리고 시간이 흐른 다음에는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만다라트는 작성하는 과정에서 빈칸을 채우고싶은 욕망이 생기면서 스스로 생각하려고

애쓰는 과정입니다. 그냥 생각으로만 하려면 중간에 중단하기 쉬운데 손으로

써 내려 가면서 빈칸을 메꾸고자 강제적으로라도 생각하고 고민하게 만드는 겁니다.


새해 만다라트를 작성하는 방법은 사람들마다 목표나 지향점이 다르겠지만

만다라트 작성 기본 구조가 있는데요 이렇게 한번 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첫째, 올해를 정리합니다.

“올해 가장 잘한 것 3가지, 아쉬운 것 3가지”를 먼저 적어보십시오.

이는 반성이 아니라 지난 한해를 돌아보는 통찰의 시간이 되는 시간입니다.


둘째, 새해 핵심 키워드 1개를 정합니다. ‘성장’, ‘회복’, ‘균형’, ‘실행’처럼 짧고 명확할수록 좋습니다.

이 키워드를 만다라트 중앙에 씁니다.


셋째, 그 주변 8칸에는 삶의 주요 영역을 배치합니다.

일·건강·학습·관계·재정·루틴·마음관리·취미처럼 내 삶에 실제 영향을 주는 영역이 적합합니다.


넷째, 각 영역을 다시 8개의 아주 작은 행동으로 나눕니다.

“운동하기”가 아니라 “주 3회, 퇴근 후 20분 걷기”처럼

측정 가능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합니다.


만다라트의 진짜 힘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게 실천하게 만드는 구조에 있습니다.

새해 목표가 작심삼일로 끝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목표가 행동으로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다라트는 생각을 시각화하고,

행동을 구체화하며, 실행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올해를 잘 보내는 마무리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내년을 움직일 수 있는 설계 한 장입니다.

새해에는 다짐 대신 구조를, 의지 대신 시스템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실행이 쌓일 때, 새해는 반드시 달라집니다.

저도 오늘 만다라트를 작성해서 새해 더 성장하고

나아지는 한해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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