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 대한 생각 02
무언가를 그리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이미 몇만 년 전의 인간들이 벽에 그린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글이 나오기 전부터 기록의 수단이었고, 유희였다.
우리는 꼬마때 신나게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부턴가 그림을 멀리한다.
대부분 이유를 물으면 "잘 못그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음악과 체육도 비슷하게 멀리했던 것 같다.
노래부르기, 뜀틀넘기로 점수를 매기고,
그러다보면 못하는 아이가 생긴다.
잘 못하는 걸 즐겁게 계속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 맥락에서 나는 운동을 일찌감치 그만두었는데,
요새들어서야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미술/체육을 잘 하는 것은 뭐고, 또 못하는 건 뭘까?
미술도, 음악도, 체육도 우리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해주는 것들이다.
잘 하는 것보다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이 옳은 접근이다.
비율이 완벽해도 매력이 없는 그림이 있고,
삐뚤빼뚤하고 색 조합이 어색해도 왜인지 끌리는 그림이 있다.
못그려서 안그린다는 말은 그만하고 용기있게 나만의 그림을 완성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