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많은 그림책들은 어떤 사람들로부터 만들어졌을까? 그림책 작가가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까마득한 물음에서부터 나의 그림책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져갔다.
난 이제야 그림책이 좋다는 걸 알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림책의 매력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말하고 있었다.
나도, 나도 좋아해.
좋아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닐 텐데...
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좋아한다고 단언하는 것이 조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난 첫아이를 임신하면서 태교로 그림책을 접했고 (만삭인 상태에서 그림책 독서지도사 3급 자격증도 땄다) 첫아이가 6살인 지금까지 그림책을 한 번도 빼먹지 않고 읽었다. 심지어 하루에도 10권이 넘는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도 했다.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림책을 소심하지만, 정말 좋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키워갔다.
아이들에게 들려줄 잠자리 이야기와 그림책에 들어갈 캐릭터도 이미 다 구상을 해놓았다.
그림책 작가처럼 전문가는 아니지만, 뭐 어때
한번 되어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림책 학교나 클래스도 알아보았지만, 그곳에 들어갈 여건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전문서적과 그림책을 보면서, 그림책 작가들의 이야기와 정보들을 긁어모으면서
나의 것이 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근에 산 그림책 입문서
나도 모르게 이런 책들을 골라 보고있었다.
가장 중요한 그림.
나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한번 보고 홀딱 반할만한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
아이들 마음속에 사랑을 심어줄 좋은 그림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동안은 그림책과 거리가 먼 그림을 그렸다. 이제부터라도 마음 가는 데로 그려보려고 한다.
혼자 하는 고민이 조금 외롭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지만 조급하지 않기 않기로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한다.
하나하나 기록하고 그려보려고 한다.
나의 일상을, 뮤즈가 될 나의 아이들을.
내가 공부하며 느낀 바들을 조금씩이라도 기록하고자 한다.
나의 고민이 누군가에게도 공감이 되고, 도움이 되고 또 그림책에 한 발짝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배우고 꿈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 아니 꽤 괜찮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