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알쓸신장

아티스트별 레이지 구분법

by 송치코

레이지는 2010년대 후반 그 시도들이 점차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Miss The Rage'를 통해 이름이 생긴지도 어언 4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장르의 최강자 Playboi Carti덕에

'카티 아니면 아류'라는 오해가 따라다니기도 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여러 아티스트들 특유의 레이지 사운드를

구분지어 보려고 한다.



Trippie Redd

트리피 레드

키워드

퓨처베이스, 하이퍼 팝, 초기의 레이지


대표곡

MP5, Miss The Rage 등



이 장르가 가진 이름의 이유인 'Miss The Rage'의

지분은 카티보다는 트리피 레드에게 더 쏠려있으니

트리피 레드 역시 레이지의 개척자 중 한명이다.


다만, 트리피 레드의 주 장르가 레이지라 하기엔 거리가 있다. 트리피 레드는 자신의 앨범마다 메인 사운드를 바꿔버리는 넓은 스펙트럼이 장점인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트리피 레드가 레이지 음악을 만들던 시기는 아직 '레이지'라는 용어가 익숙치 않았던 때로, 이 시기의 레이지는 퓨처 베이스에서 갓 건져 올린 듯한 신스 사운드와 '하이퍼 트랩'으로 불릴 만큼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인 장르였다.

https://youtu.be/V3Y6ooU9qg8



Yeat

이트


키워드

미래지향적, 찌릿찌릿, 사이버네틱


대표곡

Rollin, Psycho CEO 등


이트는 분명 카티 다음으로 레이지 씬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하지만, 그의

레이지는 주류 레이지와는 거리가 있다.


원래 그의 크루였던 SlayWorld와 함께 플럭앤비(PluggnB)에서 발전한 레이지 사운드를 담아내던 이트는

점점 더 자신만의 남다른 레이지 사운드를 갖는 것에 몰두했고 올해 발매한 [2093]는 그 연구의 산물이다.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추구하며 타 레이지에 비해 훨씬 낮은 피치의 신스를 갖게 되었고 덕분에 귀를 찌르는 사운드 대신 조용하지만 낮은 음에서 울리는 자극적인 사운드가 이트를 대표하게 되었다.


https://youtu.be/mJgpzJpodk8



Destroy Lonely

디스트로이 론리


키워드

저 밑에, 조용조용, 기타리프


대표곡

came in wit, if looks could kill


카티의 레이블, OPIUM과 계약을 맺은 론리도

다른 레이지 래퍼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카티의

사운드에 가까운 레이지 사운드를 유지하곤 했다.


자신만의 사운드를 가지게 된 것은 작년에 발매한 [if looks could kill]부터이다.

론리는 자신의 이름처럼 '레이지 래퍼' 치곤 emo의 감성을 가지고 있고 그 감성은 [if looks could kill]만의 사운드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해당 앨범에서 레이지의 가장 큰 특징인 특유의 신스 사운드는 철저하게 배제되어 튀는 구석이 없었다. 마치 보컬과 드럼 밑에 신스를 배치한 듯이 메인이 되기 보다는 그저 인스트루멘탈의 한 부분이 되는가 하면, 잔잔한 일렉 기타 리프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https://youtu.be/cprvr76q-Mg



Homixide Gang

호미사이드 갱


키워드

고자극, 디스토션, 랩


대표곡

Uzi Work, ROAD RAGE 등


역시나 OPIUM에 소속된 호미사이드 갱은 소속

아티스트 중 가장 사장님과 유사한 사운드를

선보이곤 한다.


아니, 어떻게 보면 사장님보다 더 막나가는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한껏 디스토션된 베이스, 이펙트를 잔뜩 머금어 마치 일렉 기타의 사운드를 연상케 하는 신스, 더 나아가서는 메탈에서나 들을 법한 시끄러운 일렉 기타리프를 곡에 담아낸다. 레이지 씬에선 보기 드문 형태인 '듀오'라는 것과 갱스터 랩을 레이지에 녹여내는 이들의 노선은 '레이지 치곤' 랩의 비중이 높다는 특징으로 반영되었다.


https://youtu.be/yNqASgIlb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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