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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송은 Apr 12. 2019

내가 내게 물을 기회


사람들의 끝없는 바람이 유난히 숨 막히는 날. 머리가 지끈거릴 때마다 물어왔다. 나는 왜 지금의 나인지, 즐거운지. 내가 내게 답할 수 있다면, 바람들이 그대로여도 괜찮다. 언제나 그 형체 없는 소리는 도리어 내 목소리를 키웠으니까. 지겹고 억울한 시간을 내게 충분히 허락하고, 다시 새롭게 새롭게 내일을 만나야지. 미안하지만, 당신의 기대에 부응할 생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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