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좋아했다
겁도 없이.
아름답고 서글펐지만
그런 시간들을
있는 그대로 은애(恩愛)하였다
진심은 숨기고
추억은 쌓여
어느덧 꼴사나운 봄이 되었구나
창밖을 보니
멀리 펼쳐지는
녹음(綠陰), 녹음(綠陰)
온통 녹음(綠陰)이 만성(蔓性)하다
뭣하러 이런 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