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다가올 10년, 우주와 신재생에너지에 주목하자
우리나라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산업은 ‘반도체’다. 지난 4월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회의에 참석해서 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동차 회사들이 반도체가 부족해서 차량을 못 만들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는 약 200개의 반도체가 들어가고, 전기차에는 1,000개가 넘게 필요하다. 10년 전에 반도체에 투자했다면 큰 이익을 누렸을 것이다.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테슬라’는 모든 자동차 회사의 시총을 합친 것보다 많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 전기차 하나로 그런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그 중심에는 우주산업이 있다. ‘일론 머스크’는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전기차 자율주행을 완성하려고 한다. 차량 간 통신을 인공위성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다. 어떤 기업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영역이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증시 시총 1위는 석유회사 ‘엑슨모빌’이었다. 당시에는 굴뚝 산업이 세계 경제를 이끌었다. 모든 제품에 석유화학이 필요했고, 석유를 쟁탈하기 위해 전쟁이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신재생에너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현재 세계 1위 애플의 사옥 ‘애플파크’는 100% 태양광과 지열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에는 제품에 필요한 에너지도 모두 친환경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우주항공과 신재생에너지는 다음 세대에 없어서는 안 될 주력 산업이 될 것이 분명하다. 지금의 반도체처럼 수백배 성장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매년 엄청난 예산을 해당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 목표는 기업의 생존이 달려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상장사 중에 어떤 기업을 눈여겨봐야 할까? 바로 방산산업으로 알려져 있는 ‘한화그룹’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을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수익성이 없었던 비즈니스를 수년간 규모를 키워서 성장 궤도에 올려놨다. 특히 공격적인 M&A로 독일과 중국기업을 인수했다. 태양광 셀, 모듈 생산뿐만 아니라 분산형 발전기반 에너지 사업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이 에너지 패권 싸움을 벌이고 있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산업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10월에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우리나라 우주항공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제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산업이 아님을 세계에 보여줬다. 특히 이번 발사에 한화에서 큰 힘을 보탰다. 엔진과 모터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주산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쉽게 투자하는 방법은 바로 ‘한화’에 투자하는 것이다. 한화그룹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는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고 있다. 연간 2조 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시총도 2조 5천억 원이다. 1년 치 영업이익으로 투자금 전액을 회수한다는 의미다. 주식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기업이다. 최근에는 금융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리고 경영권 승계 과정에 있기 때문에 하방도 막혀 있다. 한화에 투자해서 미래 산업을 한 번에 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