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도에 10여년 이상 살고 인도를 사랑하고 인도를 고향처렴 느끼는 보통사람 아닌 보통사람입니다.
인도에 처음 발을 디딪은 것은 당연히 2000년대 초반, 15년이 넘은 오랜 옛날 입니다.
당시 국대 모 기업의 인도 지역전문가로 1년간 인도로 파견되었습니다. 업무에는 배제하고 오직 인도를 배우고 홀로 살아남기 목적으로 파견된 것입니다.
제가 30대 초반에 나갔으니 좌충우돌 저의 젊고 자유로운(?) 황금기를 인도에서 보낸 것이지요.
그때의 계기로 현재까지 거의 20년째 인도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인도일이라는게 마치 블랙홀과 같아서 한번 인도일을 시작하게 되면 죽어다 깨어나도 인도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네요. 인도 지역전문가가 인도를 계속 맡아서 해야지 누가해~? 라며 자의반 타의반 계속 인도를 담당해 왔고, 그리고 혹 다른 사람을 갑자기 인도 담당 시키려 하면 본인도 사생결단으로 안하려 하고, 혹 하게 된다고 해도 인도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인도 사업 말아먹기 딱입니다. 저도 뭣도 모르는 사람이 인도 담당으로 오는게 반갑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도 전문가들만의 카르텔이 형성되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우연찮게 발견한 당시 15년전의 일기장을 보며, 한때 글 쓰기를 좋아했었던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참 인도가 변하지 않습니다.
15년이 훨씬 넘은 오래전에 쓴 당시 인도 상황이나 지금 상황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화폐가치나 일부 바뀐것은 있으나 문화, 사회, 사람 사는 모습 등은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고 인도를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되는것도 없고 안되는것도 없는 나라 인도에서 좌충우돌 몸으로 겪었던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