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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팜워커 Dec 16. 2022

쉬는 것도 배워야되는 시대

쉬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쉬는 게 뭔가요?

요즘은 쉰다는 것의 정의를 우리 모두가 잊어버린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육체적으로 무언가 일을 하지 않거나 생각을 하지 않으면 쉬는 것 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


가만히 있어도 여러 잡생각들이 떠올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떠다니기도 하고, 누워있다보면 유튜브를 보며 생각의 도피를 해버리고.. 그러다 어느 순간 보면 두어시간이 훌쩍 지나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진짜 쉴 수 있고,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것인가?


최근 건강 케어를 받는 선생님께서 이렇게 이야기 해주셨다.


총 세가지로 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 영성적 : 마음적으로 스스로를 알아차려주고 보듬어 주고, 때론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또는, 그런 공간, 분위기를 찾아도 좋다. 요즘엔 워낙 혼자있는 시간도 오래되다보니 스스로가 마음의 힘이 없으면 견디기 어렵다.

2. 자기계발적 : 처음엔 어려울 수도 있지만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내가 왜이리 좋지?' 등의 확언을 반복하다보면 그게 무의식이 되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다만, 너무 부정적인 마음이 강한데 억지로 하다보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3. 육체적 : 신체보단 마음이 먼저이긴 하지만, 육체라는 장치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이 장치를 닦고 조이고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운동이다.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요즘 쉬는것도 안쉬는 것도 아닌 생활을 반복하다가 뭔가 불편한 감정이 쌓였었다. 그래서, 계속 2년 정도 이어오던 유튜브 주 1회 영상 올리기를 중단하고 잘 쉬는 방법부터 배워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쉬는 것도 용기라던가.. 처음엔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괜히 유튜브 영상 안올려서 알고리즘 회복하기 어려운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도 있었다. 하지만, 멈추고 나서 내가 고민하고, 집에서 유튜브 한답시고 분석은 안하고 다른 유튜브에 빠져들어 시간이 휙휙 가던 것들에서 벗어나고 있다. 


점점 다른 유튜브 보는 시간 보다, 밖에서 카페를 가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거나 메모를 정리하거나 글을 쓴다거나.. 명상센터에 가서 명상을 하고 맑은 정신으로 집에 돌아오니 멈추고 나니 내가 쫓기면서 했던 것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다만.. 운동을 요새 좀 안하고 있긴 한데 ㅋㅋ 1번은 어느 정도 다시 마음에 자리잡은 것 같으니 2번, 3번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될 것 같다. 


회사원들이라면 쉬는 법을 모르고 커피나, 술, 유튜브 등에 도피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다. 그래도 이 글을 통해 내일 하루라도 쉬는 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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