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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edkingko Jun 22. 2017

1-6 고양이, 공존의 존재

그들이 공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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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양이 사랑에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고양이 알러지다. 학교에는 고양이 알러지가 있는

청소년들이 4명이나 된다. 학교에서는 처음엔 고양이와 같이 지낼 수 없다고 판단하여,

다른 곳으로 보내려했지만 청소년들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우선 고양이동아리 회장이

대놓고 고양이 알러지를 갖고있다. 가까이도 못가던 아이가 코를 훌쩍이며

고양이를 안고 다니고, 스스로 알러지약을 복용한다. 하지만 학교의 입장에선

청소년들이 고양이와 가깝게 지내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괜찮고 그렇지않고를 떠나

이 부분이 건강과 환경에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  앞으로도 대책을 계속 마련해가야 한다.

가까이 하고싶지만 가까이 할 수 없는 당신이라니.


어쩌면 다행이고 대견한 것이 청소년들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자 한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지켜야 할 룰 중 가장 비중있게 다룬 부분이 서로에 대한 표현 방법이었고,

그 다음이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수업중에는 고양이를 잠깐 격리 시키거나,

고양이가 드나들 수 없는 공간인 <CAT FREE ZONE> 을 지킨다. 또한 고양이를 만졌을 때는

알러지를 갖고있는 친구들을 위해 반드시 손을 씻자는 해결책을 스스로 만들어 냈다.

어쩌면 청소년들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갈등의 존재인 고양이를 갈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존재로 만드는 것, 갈등의 요소를 제거하기 보다는 유연한 방법을 찾아

서로 타협하는 부분은 우리도 정말 놀랐고 두루 배워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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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꾸는아이들>

1-6 고양이, 공존의 존재

#그들이 공존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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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양광조, 대안학교인 꿈이룸학교의 선생님이자 야매작가

(@imagedoodler _www.instagram.com/imagedoodler )

그림 / 송혁,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가난해진 그림쟁이

(@songkingko _www.instagram.com/songkingk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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