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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kedkingko Oct 27. 2016

서울의 밤

바람은 차고 어둠은 짙었다


서울의 밤

@oneday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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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서울의 밤은 차가웠다.


여자친구가 작년부터 가고싶다고 조르던

경리단길 언덕 어느즈음에 있는 <PP서울>.


루프탑이 매력적인 <PP서울>은 음식을 곁들일 수 있는 bar다.

메뉴판을 찍진 않았지만 메뉴의 가격대는 비싼 편이다.


그러나 정말 이쁘긴 하더라.

왜 여자사람들이 이 곳을 오려하는지 알 것 같았다.


<PP서울>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남산체육관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PP서울>.

루프탑이 매력적이다.



아마도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12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것 같다.



pp서울에 트레이드마크 같은 야자수잎.

저런 느낌의 일러스트가 참 좋다.



여자친구와 저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예약석이란다.

예약을 미리 하고 가야 저기 앉을 수 있나보다.


칵테일을 마시던 중에 저 자리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가서

직원에게 자리를 옮겨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루프탑에서는 자리 이동이 금지되어 있단다.

참으로 쓸데없는, 유난스러운 규칙이라 생각했다.



루프탑에도 오픈키친처럼 마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칵테일도 음식도 다 1층에서 만들어오더라.


아마 사람이 많은 주말에는

루프탑에서 직접 음식이나 칵테일을 해주지 않을까.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PP서울>의 루프탑.



안녕하세요, 여자친구님.



여자친구는 레드 와인 글라스 한 잔,

난 핸드릭스 토닉 한 잔.


비싸긴 하지만 맛은 좋다. 캬.



그냥 가끔 기념일이나 돈을 많이 벌었을 때

한 번씩 가볼만 한 곳이었다.


그렇게 좋지도, 또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았던 곳.


겨울이 되기 전,

코 끝이 시린 서울의 밤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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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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