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고작 그것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이러고 있냐? 그거 그냥 종이 쪼가리다. 걱정할 것 하나 없다.
나도 예전에 멕시코에서 잊어버린 적 있었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러니 자, 지금 네가 할 일은 뭐냐 하면!!!
짐을 싸고, 마음 편히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예약한 버스를 타라. 내일 예정된 그 시간에 너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해 있을 테니 걱정 말고 자라.
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스스로를 힘들게 하냐? ¿Para qué sufrir?’
‘아지 씨가 그렇게 고통스러워했던 건 결국 무엇 때문이었나요?’
‘네? PDI죠.’
‘잘 생각해 봐요. 그 종이를 어디에다가 넣었어요?
잊지 말아요. 결국 Trash였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