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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g Song Feb 08. 2018

홋카이도 도동지방 여행하기

숙소로 인한 힐링 하지만 이동의 노곤함


이번 홋카이도 두번째 여행에서는
지난번 들리지 못한 삿포로를 찍고 도동지방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하고!
(사실 이번이지만 17년 9월방문;;;)
라벤더 시즌은 아니었지만 후라노/비에이 지역을 지나 오비히로를 찍고,
목적지인 쿠시로로 가기로 했는데
- 시작부터 경로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 나를 탓했다는 :(
- 쿠시로까지 차로 간다는 건 무리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꼭 하네다를 경유해서 쿠시로 근처 공항에 내려서 거기서 렌트하는 방법을 추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OTS렌터카에서 차를 빌리고 (이번에 갔을때 달라진 점은 한국에 있는 한국인이 영상을 통해 다 설명을 해주시는 시스템)


첫 숙소는 삿포로 시내에서 간단히 1박할 예정이어서
Vessel inn Nakajma Koen 에서 1박
위치는 괜찮았고 그 외에 작은 방 외엔 기억이 안나는....




후라노 비에이 지역으로 가서
푸른연못에 들리고 라벤더 밭 등을 구경하였으나 9월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완연한 보라색 밭을 보진 못했다는..
그리고 사실상 찍고 오비히로로 넘어가기 바빠서 일단 Daiheigen Hotel로 이동!!


일단 이 곳은 모든게 무난무난한 곳으로 근처에 다니기 편한점과 오비히로의 롯카테이본점 등 각종 과자 가게들을 들리기 편했고
그 외엔 큰 감흥은 사실상 없어서 아쉽...
이런 구조로는 역시 도야호의 코한테이 호텔이 정말 너무 좋았던 기억이 다시금..



그리고 다시 운전을 해서 간 쿠시로 지역에서
정말 정말 내 취향의 그리고 모든 디테일이 만족스러워 진정 힐링을 느낀 바로 그 장소로 도착!!!!
La Vista Akan gawa hotel


호텔 로비로 살짝 외진 곳에 위치해
도착했을 때 굉장히 private한 분위기
1층에는 간단한 특산품들과 맥주 등을 살 수 있는 매장과 큰 펜션처럼 강가를 비추는 큰 창들이 나 있는 멋진 모습


특히나 내가 좋아한 숲이 보이는 전경
그리고 바로 그 아래로 시원한 물길이 지나가는 강이 흘러 이 창가에 앉아 티를 마시는 그 느낌은 아직도 여운이 남을 정도...
2인이 딱 들어갈 수 있는 욕조로
밤중에 들어가 강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대욕탕이 아니어도 언제든 온천을 느낄수 있는 공간
내가 감탄해 마지 않았던 디테일 들인데
이곳 토속 신을 반영한 나무재질의 방 열쇠와
하나 사오고 싶었던 목욕바구니
그리고 특히 이 호텔을 짓게 된 히스토리 등을 자세히 그림과 함께 동화책처럼 만들어 놓은 소개서는 이 호텔이 단순한 대상이 아닌 마치 유기체처럼 느끼게 해줘서 정말 감동
실제 밤에 대욕장에 가서 온천욕을 하다가
욕장 앞을 지나가며 강을 건너는 사슴 8마리
대가족을 보았다 ㅜㅜ
진짜 무슨 일본 애니메이션 마냥 애들이 내 앞에서 풀을 뜯고 서로 핥아주는 모습이
마치 꿈을 꾼 듯 홀린 기분
저녁 가이세키 코스요리는 말할 것도 없이 최고
아침에도 이렇듯
친철한 코스 설명 종이와 함께 맛있는 식사

여기는 필히 다시올 예정 바이바이




그리고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Hinanoza ryokan !!!!

같은 쿠시로 지역에 더 좋은 료칸에서 묵어보려고 큰 맘먹고 예약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라비스타 아칸가와가 훨씬 더 매력적이고 가격대비 좋았다고 생각
로비가 가장 인상적인 히나노자
로비에 딸린 족욕 공간도 좋고 저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모두 굿


침실방이 따로 있고 거실도 두개로 구분
그리고 개인 야외욕탕과 마사지기계
마치 개인 집무실을 만들어둔 듯한 책상과
이런저런 디테일들이
마치 내가 나그네가 아니라 여기 살던 사람 처럼 느끼게 만들어준 공간 (다만 비쌈)


공동 대욕장의 모습과
사우나시설 및
근처 목장에서 신선하게 바로 가져와 무제한 먹을 수 있는 우유 :)
역시 홋카이도는 우유!
말해 무엇하나
맛있는 저녁식사 코스요리
하지만 역시나 강이 보이던 아칸가와가 더 좋았다는 ...
로비에 딸려 있던 족욕장소
배불러 남겼던 아침식사..
이번 여행에서의 대발견은
쿠시로!!!
특히 쿠시로의 라비스타아칸가와호텔
다음에는 쿠시로에서 바닷가쪽에가서 해산물 시장도 더 가고 로바다야키도 먹고 좀 더 여기서면 3박 정도 할 계획


이제 다음편에서는 방문한 장소들과 맛집 정리 예정이나... 언제 쯤 올릴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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