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일하는 마지막이어서 좋아한다.
redfish elementry school 에 다니는 학생들도 금요일을 좋아한다.
토요일에 쉬기 때문에? 물론 맞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건 한달에 한번씩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특식이 있다.
보통은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데 마지막 주 금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체육관에서 음식을 차려놓고 각자 고른 음식들을 배식 받는다.
캐나다는 건강한 음식들을 먹었는데 마지막 주 금요일만은 나름의 정크푸드가 허용되는 날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학생들은 각자 자기가 금요일에 먹고 싶은 음식에 동그라미를 한다.
음료는 오렌지 주스, 포도 주스, 흰 우유, 초코 우유, 콜라 등이 있었고
본음식은 피자가 여러종류 있고 다른 것도 있었던 것 같지만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초코우유를 선택했고 피자는 여러종류를 돌아가면서 선택해서 먹었다.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자원봉사로 배식을 도와주셨고
학년 순서대로 줄을 서서 각자 선택한 것을 받아서 학급으로 돌아가 각 반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비록 종류는 몇 되지 않지만 내가 고른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평소와는 살짝 다른 일상이 주는 설렘
이런 마음들로 마지막 주 금요일은 행복한 날이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