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자연도 멋있었지만
많은 동물들과 생물들이 함께 어울어져 있어서
더 활기차고 생기있었다.
Oma와 Oppa네 집에는
프린스라는 이름의 개와 소들이 있었다.
프린스는 남자였는데 정말 충성스러운 경찰 같은 개였다.
그리고 넓은 들판에 소들이 30마리는 있었다.
소들은 큰 체격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캐나다 부모님네 집에는 더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jack이라는 이름의 개 한마리, 고양이 세 마리, 닭들..
그 집에 많은 동물들이 있었지만
그 중 단연코 가장 신기한 동물은 말이었다.
말이 두 마리가 있었는데 신기했다.
말은 똥을 많이 쌌다.
똥모양이 동그랬는데 동그란 똥을 무더기로 쌌다.
추운 캐나다에서는 말똥이 얼어붙어 있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똥을 치워줬었다.
사실 냄새는 생각보다 안 났었고 오히려 이렇게 많은 똥을 싼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했다.
그리고 무게도 좀 나갔다.
삽으로 말 똥을 퍼서 수레에 담아 한번에 버리는데 말 똥을 푸는게 쉽지 않았다.
얼어붙어 있는 똥들을 땅에서 떨어뜨려야 했고 들어올리는 것도 무거웠다.
수레에 가득 담아 한쪽으로 버리러 가는 것도 나름 재밌었다.
말은 발굽이 두꺼웠다.
고양이들의 발톱을 깎아주듯 말도 발톱을 깍아줘야 한다.
아마 일년에 한 번 정도 깍는 것 같다.
깍지 않으면 발굽이 자라서 그 안에 이물질이 계속 끼게 된다고 들었다.
딱 한 번 말발굽 깍는 것을 보았는데 말발굽만 깍는 전문 기술자분이 오셔서 해주셨다.
말들은 뒤에 위험이 감지되면 뒷발로 차는 습성이 있어서
놀라지 않도록 조심하며 해주어야 한다.
뒤를 지나갈 때 몸통과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뒤에 있는거 나야'라고 안심을 시켜줘야 한다.
가끔씩 산책을 갈 때 말을 타고 갔다.
자연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멋있는데 거기에 말을 타고 간다니!
작은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살짝 겁이 났다.
말안장에 올라타는 것은 혼자 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Audrey가 도와주었다.
말과 하나되어 흙내음을 맡으며 숲을 즐기는 일은 즐겁다.
아주 가끔 있는 이벤트 같은 일이어서 더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