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에 산책하는 말을 보았다.
[양평 사람 최승선 017] 아침 7시, 말이 산책하는 시간이었다.
미라클모닝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휩쓸기 10년 전쯤, 나는 1년에 2, 3회쯤 미라클모닝 충동에 휩싸였다. 가장 흔한 날은 시험기간이었다. 왜 공부를 안 하냐며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1시간쯤 수다를 떤 후에야 '이젠 진짜 해야 해.' 하며 끊던 나는 시험기간이면 그렇게 첫 차를 타자고 친구를 꼬셨다. 혼자라면 절대 타지 않을 테니까, 서로 모닝콜을 해주고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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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7. 2025
by
최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