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어린아이에게 알지 못하는 궁금하지만 두려운 곳이었다.
어느 밤이었을까 아버지는 자고 있는 아이를 깨우며
캐나다에 보내주면 가겠느냐 물었다.
아이는 비몽사몽 그냥 아무생각 없이 끄덕였고 그렇게 몇 달이 흘렀을까 어머니가 함께 서울에 가자고 하였다.
캐나다 유학 관련하여 서울에 정보를 알아보러 갔고
두려운 마음에 가기 싫다고 소심하게 말해보았다.
하지만 이미 결정이 다 된 것이라는 단호한 말씀에 아이는 풀죽어 그저 어머니 곁에만 꼭 붙어있었다.
서울 지하상가에서 여러가지 물건들 소위 유학가방이라고 하는 큰 검정 가방과 패딩과 어그부츠 등 몇 가지를 사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었다.
얼떨결에 그렇게 캐나다 유학이 결정되었고 몇 달 지나지 않아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