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 강의 죽음> 사전 기대평
※ 위 포스팅은 디즈니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추리물 만큼 예능,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장르가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쉽게 떠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튜브에서 각종 추리 예능이 각광받고 있고,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는 추리가 필수인 방탈출 게임이 유행하는 등 추리물은 이미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장르가 되었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추리물이 가장 돋보이는 분야라면 영화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텐데, 아주 오래간만에 극장가에 정통 추리물을 표방한 작품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나일 강의 죽음>이다.
추리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그녀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등 내로라하는 수많은 대표작을 갖고 있는데, 나일 강의 죽음>은 이러한 그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영화의 원작이 다른 작품보다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추리 소설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전 가장 사랑했던 작품인 동시에 그녀가 젊은 시절 겪었던 삼각관계의 경험담을 참고하여 집필되었다는 점이다. 최고의 추리작가로 손꼽히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자, 그녀의 경험담이 담긴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일 강의 죽음>은 평소 그녀의 작품에 열광해왔던 팬뿐만 아니라 추리물을 흥미롭게 접해왔던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작 자체 완성도가 높은 작품의 경우 영화화되었을 때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누가 이 작품을 연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일 텐데, <나일 강의 죽음>은 이러한 팬들의 걱정을 한시름 덜은 듯하다. 이미 <오리엔트 특급 살인>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을 훌륭하게 영화화하는 데 성공한 케네스 브래너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동시에 전설적인 탐정 에르큘 포와로를 맡아 연출과 연기 두 분야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전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유명 배우들이 한 번에 출연하여 시선을 모은 것처럼 <나일 강의 죽음>에서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화려한 멀티캐스팅이다. <원더 우먼>, <분노의 질주>로 걸 크러시의 매력을 뽐냈던 갤 가돗이 이번에는 사건의 중심이 되는 세기의 상속녀 ‘리넷’ 역을 맡아 이전 작품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캡틴 마블>, <러브 어페어>, <아메리칸 뷰티> 등 작품에서마다 존재감 넘치는 연기력으로 골든 글로브 2회 수상, 아카데미 4회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세운 아네트 베닝,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에마 매키, [다운튼 애비], [왕좌의 게임] 등 굵직한 드라마에 출연해온 로즈 레슬리, <블랙 팬서>의 슈리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레티티아 라이트 등 초호화 캐스팅이 더해져 영화 속에서 펼쳐질 이들의 실감 나는 연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추리물의 경우 극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은 바로 ‘누가 범인일까?’라는 궁금증인데, <나일 강의 죽음>에서는 화려한 배우들이 한데 모여 서로 어떤 연기 시너지를 선보이며 극의 긴장감을 더해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나일 강의 죽음>을 더욱 기대되게 하는 것은 멀티캐스팅뿐만이 아니다. 이미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영화가 어떤 비주얼로 흥미로운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구현해낼지 살짝 엿볼 수 있게 한다. 메인 예고편에서 엿보이는 화려한 카르낙 호와 나일강의 모습은 기존 추리물 영화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는데, 이는 전 세계 4대밖에 없는 65mm 필름 카메라로 촬영되어 심도 깊은 화면으로 놀라운 영상미를 구현한다. 최근 제작된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영화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심도 깊은 화면은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현실에서 벗어나 영화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는” 영화적인 쾌감을 선사할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패션, 소품 등을 통해 드러난 1930년대의 모습은 지금 시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으로 화면에서 쉽게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메인 예고편은 낭만적인 나일강의 비주얼과 이집트의 전경으로 시작해 나일강으로 신혼여행을 떠난 도일 부부와 이들의 파티에 초대된 에르큘 포와로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화려하고 행복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리넷은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얼굴로 포와로에게 도움을 요청해 배 위에서 어떠한 불길한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드디어 선상 위에서 도일 부부의 신혼여행 파티가 시작되고 사람들이 파티에 취해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배안에 있던 주요 인물들의 얼굴이 하나씩 스쳐 지나가면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에르큘 포와로는 주요 인물들을 한데 모아 모두가 유력한 용의자라고 언급하고, 리넷의 “이 배 안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는 누가 대체 어떤 이유로 배 안에서 살인사건을 벌였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나일 강의 죽음>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은 살인사건이 이뤄지는 배경이 강에 떠 있는 배라는 점이다. 배안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살인범이 배 밖으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생각보다 범인을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살인을 저지른 이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공포심과 더불어 거대한 배 안에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증폭시키기도 한다. 모든 이들에게서 의심스러운 징후가 발견되는 와중에 배 안에서 또 다른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포와로는 특단의 조치로 식당의 문을 잠근 채 주요 인물들이 밖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허공을 향해 총을 발사해 과연 이 살인사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만든 채 메인 예고편이 끝이 난다.
<나일 강의 죽음> 감독 케네스 브래너와 제작진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몇몇 캐릭터를 강화시켜 변화를 주고 영화적인 표현을 위해 몇몇 요소들을 합침으로써 애거서 크리스티가 추구하는 정신은 그대로 이어나가면서도 원작을 더욱 현대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영화화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만큼 뛰어난 원작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도 대중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스토리를 선보이고 영화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제작진과 감독이 많은 수고를 기울였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나일 강의 죽음>은 원작 소설 팬들에게는 원작과 어떻게 다르게 영화화되었는지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는 재미를, 원작을 접해보지 않았던 관객들에게는 에르큘 포와로가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 것일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로 완벽한 몰입도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에 접어들면서 극장가에 다시 관객들이 모여들고 있는데, 최근 극장가에서 추리물이 전무했던 만큼 정통 추리물로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로 그 어떤 영화보다도 즐거운 영화 관람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은 <나일 강의 죽음>이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새해 들어서 극장을 방문하지 못했다면, <나일 강의 죽음>으로 극장 방문의 포문을 열어보는 것이 어떨까?
※ 위 포스팅은 디즈니 코리아로부터 소정의 비용을 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