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의 Audition(the fools who dream)
이미 <라라랜드>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었지만 최근 미아가 오디션 장에서 불렀던 'Audition(the fools who dream)'을 듣고 나서 문득 다시 글이 쓰고 싶어 졌다.
사랑 그리고 이뤄지지 않은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라라랜드>는 한때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들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꿈을 갖고 있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오디션에 계속 낙방하면서 자신에게 아무런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미아는 결국, 스스로 무대를 창조해낸다. 첫 번째 진행된 그녀의 무대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초라한 방식으로 결론을 맞이한다. 스스로의 무대를 만들어낸 것은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을까? 관람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연기한 그녀는 정말 연기를 접었어야만 했나? 한 번의 용기, 그리고 그 뒤에 뒤따르는 실패는 생각보다 더욱 크게 사람을 좌절하게 만든다.
Here's to the ones who dream
Foolish, as they may seem
Here's to the hearts that ache
Here's to the mess we make
노래 속 가사처럼 때로는 꿈꾸는 이들이 멍청하게 보인다. 그것은 마치 낙하산도 없이 허공에 뛰어드는 것 같으며, 인공호흡 장치 없이 망망대해를 뛰어드는 것 같이 보인다. 아무런 안전바도 채우지 않은 채 자신의 생존을 걸고 무모한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시작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아가지 않으면 우리는 영원히 그 자리에만 머문다. 미아의 실패는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훗날 위대한 스타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아무도 자기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주지 않을 때, 그녀는 스스로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만들었다. 어두운 암흑 속에서 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는 그녀의 얼굴을 집중해서 비추는 카메라를 통해 우리는 '미아'의 얼굴을 온전히 바라보고, 미아의 얼굴을 통해 드러나는 꿈이 그녀에게 얼마나 간절한지 마주한다. 스스로를 바보라고 부르더라도 무능력한 바보가 아닌, 자신의 꿈에 완전히 미친 바보가 되는 것. 스스로를 평가절하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에서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것. 참으로 뻔한 말이지만, 그것이 바로 지금의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 바보 같은 짓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줄 지 모른 일이니.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의 가치를 '현재'에 매기면서 좌절해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이 마지막 문장은 지금 나에게 더욱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She told me:
A bit of madness is key
to give us new colors to see
Who knows where it will lead 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