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서문
글을 쓰고 싶은 것과 글을 쓰는 것은 쥐며느리와 며느리의 차이다
- 은유, 『글쓰기의 최전선』에서
서른여섯 해를 쥐며느리로 살아왔다.
글을 쓰지 않으면서도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믿었다.
은유 작가의 문장을 읽고서야 나는 알았다.
나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은유 작가의 책을 읽으며 나는 물었다.
그래서 글은 어떻게 쓰는 겁니까.
책은 대답했다.
일단 쓰세요.
그리고 찾아간 곳이 글쓰기 모임이었다.
나, 돈, 삶, 사랑, 해방 – 매주 다른 주제가 내게로 왔고
나는 한 편씩, 내 안의 무언가를 꺼내 적었다.
시간이 흐르고 질문이 달라졌다.
그래서 책은 어떻게 쓰는 걸까.
이번 질문은 내가 대답한다.
그냥 써보자.
그리고 문을 두드린 곳은 브런치스토리다.
브런치스토리는 내게 말한다.
답은, 글이라고.
[그래서, 글에서] 답을 구해 본다.
내 이름을 새긴 책, [그래서, 글에서]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