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레고와 같다

설명서를 꼭 봐야 하는 이유

by 송송

인생은 레고와 같다.

설레는 마음으로 레고 상자를 열어보면

모든 것이 작은 조각으로 쪼개져

순서대로 번호가 적힌 봉투에 담겨있다.


봉투를 차례대로 뜯는 게 귀찮아서,

혹은 궁금해서 봉투를 다 뜯어버리게 된다면

여기저기 섞인 작은 조각들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레고를 잘 조립하려면 반드시 설명서를 봐야 한다.

설명서에는 작은 파트 하나하나 빠짐없이 적혀있다.


하지만 처음 설명서를 접하는 사람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직관적인 그림의 모습으로 되어있을 뿐,

말로 자세히 풀어써져있진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설명서의 정확한 뜻을 최대한 유추해 내며

정확한 모양을 찾아 하나씩 맞춰나가야 한다.


레고는 한 조각 한 조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조각이 하나 빠져있거나, 순서를 정확히 지키지 않으면 많은 부분이 꼬여버리게 된다.

작은 한 조각 하나 때문에 전체를 구성하지 못하게 되어버리기도 한다.

이것이 레고의 작은 한조각도 소홀히 여겨선 안 되는 이유이다.


레고를 잘 맞추기 위해서는 설명서를 잘 보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순서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그 과정이 어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설명서 보기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처음 꿈꿨던 모습을 머릿속에 대략적으로 그려보며 알 수 없는 자신감으로 손에 잡히는 대로 레고를 맞추기 시작한다.


운이 좋다면, 혹은 기술이 좋다면

어찌어찌 그럴듯한 형태를 갖출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필요한 곳에 있어야 할 조각들은

갈 곳을 잃은 채 널브러지고,

그 조각들은 마음 한편에 짐이 되어

안 보이는 곳에 감추어지거나

쓰레기통으로 던져지는 신세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레고를 맞추기 위해 설명서를 보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야 주어진 모든 조각을 적재적소에

바르게 사용할 수 있으며

멀리 돌아가는 수로 고움 없이

감탄을 자아내는 완성을 이룰 수 있다.


그 설명서는 레고의 모양에 맞춰 모두 다르게 들어있다.

해적선을 만드는 레고에

궁전을 만드는 설명서를 본다면

조립의 첫 순간부터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 같은 이질감이 들 것이다.


아름다운 모습을 꿈꾸며 첫 레고 상자를 개봉했다면,

설명서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그리고 펼쳐서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설명서에 적혀있는 대로,

작은 조각에서부터 성실하게 쌓아 올려나가야 한다.


설명서를 찾았다면, 설명서대로 행해라.

설명서를 못 찾았다면, 레고를 만든 회사에 문의해라.

설명서를 반드시 찾아야만

꿈꾸던 모습의 완벽한 형태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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