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때, 돈이 참 미웠다.
어릴 적 우리 집엔 늘 돈이 부족했고,
포기와 체념은 우리 가족의 일상이었다.
할 수 없는 일들, 가질 수 없는 물건들.
그것은 비교와 원망이 되었고,
그로 인해 서로를 탓하고, 스스로를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엄마는 그 시절이 참 슬펐다.
그래서 일부러 돈에 얽매이지 않으려 했다.
돈에 시달리고 싶지 않아서,
오히려 돈을 멀리하며 살아보려 했다.
하지만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독립된 가정을 이루고,
너희를 낳아 기르기 위해선
돈이 꼭 필요했다.
우리가 살아 숨 쉬며 입고, 먹고, 생활하는 이 모든 일에는 값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사랑하는 너희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 주고, 우리의 인생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많은 돈이 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엄마는 돈이 밉다고 그저 외면하고만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돈에 대해서도 지혜로워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돈을 지혜롭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돈을 아끼고, 저축하며 어떻게 투자하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돈에 관하여 네가 알았으면 싶은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돈은 너의 인생을 지켜주지 않는다.
돈이 많으면 안심이 되기 마련이다.
돈으로 많은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은 절대적이지 않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기는 것이 돈이다.
돈의 유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돈의 필요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다.
나는 ‘돈은 공기와 같다’고 생각한다.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너무 많이 들이마시게 되면
오히려 독이 된다.
확실성 없는, 유동적인 돈에 가치를 두지 말고,
흔들리지 않을 너의 신념 위에 가치를 둬라.
먼저 너의 꿈을 세우고, 그 필요에 맞는 돈을 구해라.
네 인생을 지켜주는 것은 불확실한 돈이 아닌,
굳건한 너의 신념이다.
둘째, 돈을 삶의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삼아라.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돈이 많으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지만,
결국 돈만 많이 모은 채 다른 것은 아무것도 이루지 않았다면 그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돈을 열심히 모으되,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 돈을 모아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
돈이 목적이 되면, 너의 삶은 쉽게 방향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네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것이고
네가 가고 싶지 않은 길을 걸을 것이다.
그것이 돈의 본질이기 때문에 그렇다.
돈은 수단으로써 존재하는 것일 뿐,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
네가 이것을 빨리 깨닫게 될수록
네 삶은 빠르게 방향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돈을 말하기 전에
꿈을 찾아라.
신념을 세우고,
가치관을 확립해라.
돈은 ‘가치’이다.
네가 가치를 높이면
돈은 반드시 너를 따라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