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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퀸븐니 Nov 14. 2022

추운 겨울날, Real <겨울왕국> 찍었던 송븐니곤듀♡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친구와의 겨울여행 이야기.


#너무 추운 겨울날의 여행 속, 친구와 초콜릿을 나누어 먹는 中


블리: 아, 동유럽 겨울 진짜 추워, 나 아까 체스키 사진찍다가 살짝 어지러웠어


친구: 맞아, 그래서 이렇게 모자 안 쓰고 다니면 안 됨 ㅎ.ㅎ


블리: 웅~! 추우니까 당떨어진당~! >0 < 아까 사 온 밀카 초콜릿 먹을까?!!


친구: 웅, 지금 먹자~! 지금 내가 손이 없으니까 여기, 손에 올려줘.


블리: (손에 올리다가 떨어트리게 되고... 너무 미안한 마음에 눈치를 보며 쭈뼛거린다..)


아주, 추운 겨울날 여행을 하거나 실외에서 생활을 할 때 븐니 곤듀는 핫팩/ 모자/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아무리 추운 강추위에도 쌩쌩한 체력으로 지내고자 노력하곤 하는데.. 추운 겨울날에는 무엇보다도 대가리의 체온과 몸의 체온을 따습게 유지하기 위해서 털모자의 사용도 마다하지 않고 착용하며, 주머니에는 항상 핫팩을 넣어 다니면서 냉정한 겨울 추위 속에서도 살아나가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유난히 추웠던 친구와의 겨울 여행기에서 우리는, 여행으로 우리 둘만의 자유여행을 떠나왔다는 기쁨도 느꼈지만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렸던 여행길 속에서 금방금방 숙소로 돌아오거나 아니면,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온에 하려던 일정을 조금 수정하기도 하면서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러한 겨울 극기 훈련을 하고 국내로 돌아와서 겨울을 맞이하는 마음 가짐엔, 자신감이 많이 붙게 된다. 뭔가, '그 어떤 추위도 당해낼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마구마구 생기면서 여행지 속에서 체온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노하우를 나름 적용하면서 강인해진 마음과 체력으로 국내에서의 혹독한 겨울 추위도 잘 이겨내 보았던 듯싶다. 무엇이든지, 경험해보고 부딪혀보고 마주치면 알게 된다는, 어느 꼰대스러운 말이 때로는 정말 인생에서 잘 적용되면서 꿀물같이 달달한 맛으로 다가오는 시점이 있다. 겨울날의 여행이 그랬다. 겨울날의 혹독했던 그 맹추위를 견뎌내면서, 다음 여행 장소를 이동하기 위한 그 집중의 시간 속에서 추위 때문에 어려울 것만 같은 다음 일정도 씩씩하게 소화해내는 그 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지구 반대편을 걸으며 매섭게 살 에워싸는 그 추위에도, 우리의 젊은 순간을 조금 더 낭만적이게 보내자며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왔던 친구와의 겨울 여행, 마침 <겨울왕국>이라는 영화도 나와서 우리는 휴식을 취할 때는 Let it Go를 틀어대면서 동심의 세계에 젖어들어, 정말 우리가 겨울왕국 찍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하루의 여행 일과 속 대화를 주고받곤 했다. 어떤 여행지를 가서도 죽이 잘 맞아서 가는 순간마다 웃음이 터지고, 별거하지 않아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마음 잘 맞는 친구와의 유럽여행이 아직도 많이 그립고 즐거운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친구의 기억 속에서도 내가 그런 여행메이트로 남아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기도 한다. 나가며, 이번 겨울 추위도, 친구와 함께 해냈던 그 겨울날의 여행처럼 나는 다 감당해낼 것이다. :)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추운 겨울날, <겨울왕국> 찍은 송븐니 곤듀편도 재미있게 읽어주세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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