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많은븐니씨 Dec 22. 2022

머리를 자주 만지네?

<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 l 왕자랑 드라이부♡



○븐니가 잘 보이고 싶은 사람 만나면 ○


1) 안 그래도, 긴 생머리를 계속 만지면서 정신 사나운 손놀림을 보여주신다.


2)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말이 앞서고 웃음이 많아지신다.


3) 장난을 잘 치고, 왕자님들의 일상을 궁금해하시며 질문을 많이 던지게 된다.




1) 안 그래도, 긴 생머리를 계속 만지면서 정신 사나운 손놀림을 보여주신다.


한 번은, 우리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왕자가 운전에 집중하느라 나를 안 보는 것 같길래, 예뻐 보이는 척을 하기 위해 머리를 1분에 40번 정도 만지면서 정리를 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옆에도 눈이 달린 건지, " 머리를 자주 만지는구나~!"라면서 들키지 않으려던 나의 습관을 들킨 적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좋아하는 남자친구 앞에서는 얼굴이 너무 큰 송븐니 곤듀님께선,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고 싶어 머리카락을 산만하게 만지면서 묶었다, 풀었다, 풀었다, 묶었다를 하면서 오두방정을 떨면서 대화를 한다.♥


2)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어, 말이 앞서고 웃음이 많아지신다.


분명, 말이 앞서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의 장점을 더욱 과장해서 말을 한다든가, 허세를 부리면서 왕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열정적인 노력을 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가끔 이런 대화를 진행하면 "내가 왜 그런 소리를 했지, 창피하다!"라는 생각에 이불킥을 하면서 일어나야 하지만, 뭔가 더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그런 과장된 홍보 및 이미지 메이킹을 한다는 느낌도 있다. 물론, 나중에 부연설명을 하면서 오해가 생기는 부분은 비교적 사실대로 밝히는 편인 듯싶다. 이 와중에, 애교와 웃음이 평소보다 많아지게 되므로, 왕자님들이 나를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르겠네.


3) 장난을 잘 치고, 왕자님들의 일상을 궁금해하시며 질문을 많이 던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친구가 눈에 보이면 왠지 말을 시키거나 장난을 치고 싶어서 한 마디를 던지게 된다는 점이 있다. 그리고, 소식이 없으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 느낌도 든다. 그래서, 연락을 먼저 하거나 오늘 뭐 했는지 여쭤보는 편이다. 그리고,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가, 별일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나 혹은 연결이 되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말해주면 마음에 안정감이 들고 다시 걱정을 잠재울 수 있어서 대화가 잘 되는 왕자랑 오래오래 카톡을 하는 걸 좋아한다. ♬



오늘도, 이렇게 븐니가 좋아하는 왕자님을 생각하며 글을 작성해 보았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본능적으로 감출 수 없는 표정이나 행동들이 나오는 듯싶다. 한편으로는, 이 연애영역에서는 진심과 노력도 때로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느끼기에 서로 어느 정도 끌림이 없으면 COOL하게 종료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 요즘에는, 좋아하는 것을 잘 말하는 것과 어필을 하는 것도 조금은 더 적극적이고 자유로워진..(?) 사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마음을 절제하고 자제하는 마음도 배워야 하는 시대라는 느낌도 든다. 나의 감정만 앞세울 것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과 마음을 잘 살펴본 뒤 내 마음을 전달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앞으로는 진상 안부려야디..☞☜


* [머리를 자주만지네] 에피소드 편을 읽어주신 분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같이 만들어가욤~!♥

작가의 이전글 기적은 이렇게, 네 눈앞에 펼쳐 있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