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 나라에 송븐니 곤듀의, 많고 많은 추억 중에서, 새내기 시절의 몇몇 추억을 꺼내어 작성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는 오늘 '던킨 XXX'의 바닐라라떼를 먹는 순간, 문득 븐니곤듀가 새내기 시절에 학교 커피점에서 맛본 커피의 맛과 향과 풍미가 너무나 비슷하여서 기절초풍하는 느낌으로 반갑게 바닐라라떼를 음미하였기 때문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 커피는 그렇게 쓰지 않으면서, 달달한데 먹었을 때 약간 커피맛과 우유맛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커피 초보들도 누구나 맛있다고 느끼는 그런 친절함의 맛이 느껴지는 커피였다. 무튼간에 그 바닐라라떼의 맛에 중독되어 한잔 홀짝, 두잔 홀짝이면서 매일 학교 후문을 유유히 돌아다니던 븐니 곤듀의 귀엽고 찬란한 새내기 시절이 떠올라 이 추억의 장면을 작성해보게 되었다.
◎하루라도 조용할 날이 없던, '신촌 새내기 라이프'의 즐거움
개인적으로, 나는 목표했던 회사로의 입사는 영~ 잘 이루어지지 않은 케이스지만, 고등학교 때 목표대학을 적었던 두 곳의 대학 중 한 곳을 입학하게 된 운좋은 케이스의 사람이었다. 지금은 고려할 것이나 계산 하는 것이 많아진 시점이 되었지만, 어린 학생 시절에는 정말 단순하게, 가고싶은 학과와 학교가 명료하였고 왜 그렇게 가고싶었냐고 하면? 그냥 어떤 루트로 그런 학과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목표로 한 대학에 가는 것이 인생의 진로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택 중 하나인 시점으로, 그 지역의 대학이 딱 마음에 들어서, 가고 싶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이야기 하지만 온 체력을 다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여 간 곳에서는, 노력한 만큼의 좋은 추억들과 기회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1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그 통학거리가 첫번째 장애물이요, 열정이 너무 넘쳐서 매일매일 약속잡고, 미팅하고, 만남을 잡았던 것이 두번째 무리수였던 듯 싶다. ㅎㅎ 물론, 당시에는 그런 것들이 힘든 요소로는 느껴지지 않았다. 당시에는, 체력이 정말 좋았고, 진짜 예뻤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일어나는 순간부터 즐거운 삶이 시작되었으니까 말이다. ㅎㅎㅎ 아침에, 서울로 이동하는 그 시간은 놀이동산을 떠나는 시간만큼이나 재미있었고, 대학교에 가서 맺어지는 동기모임이나 조모임 같은 것들은 정말 즐거운 지적 교류의 장이었다. 오고가는 커피 속에서, 쌓여가는 대학 시절의 추억이 지금도 가끔 그립긴 하다. (그 시절의 추억이 좋은 것이지, 두번 하라 그러면 조금 생각해볼 문제다.ㅎㅎ)
◎ 후문에서 싹트는, 사람들과의 '우정'
나는, 전공을 '사학과'로 정해서 들어갔기 때문에 인문대에 속하였는데, 동아리 홍보행사 날이나 이공계 건물을 지나고 있으면 처음 보는 선배님들이 동아리 들어오라면서, 그렇게 많은 커피와 '추파'를 던지곤 해주셨다. 문제는, 당시에 너무 많은 동아리나 선택의 기회들이 한꺼번에 많이 몰려오면서 조금 혼돈스러웠기 때문에, 선택에 서툴렀던 기억이 있었고 일단은 입학해서 분위기에 적응하거나 학과 자체의 섹션모임도 많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들에 집중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쏟다보니까 또 시간이 그렇게 흘러가게 되었다. 히힛 :) 결론은, 그 당시에 나의 길을 인도해주시려고 했던 선배님들이 사주신 커피의 맛은 오늘 마신 커피의 맛과 같아 정말 반가웠다는 소식이다. 내가 조금이라도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란 건, 모두 이 분들의 영향일 것으로 추측 중이다.
그때는, 학교에만 가면, 모임에 참여하라, 책을 빌려달라, 노트 필기를 잘봤다~! 등등의 신선하고 재미있는 일들만 주구장창 발생하였다.ㅎㅎㅎ 그 맛에, 좋아하지도 않는 공부를 흥미를 가지면서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렇게 바쁘고 열정적으로 살지 않았어도 되었는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아주 영혼까지 체력을 끌어모아서 활동을 진행했던 것 같다. 지금, 링크드인과 브런치를 즐겨하듯이, 싸이월드와 페이스북을 즐겨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그 시절이, 생동감 넘치고 바빴던 시기로 인생에 손꼽는 즐거운 날들임을 기억한다. 결과적으로, 섹션 활동이나 대외활동 같은 것들엔 두각을 드러냈지만,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는 점들 중에 하나로 남는 부분이 있다. ㅋㅁㅋ
◎졸업 이후에, 놀러가 본 그때 그 시절, '신촌의 추억'
그리하여, 졸업 이후에 이 곳을 방문한 적도 몇 번 있었는데, 청승을 떨면서 의미없이 방문하지는 않고, 동기언니와 함께 특강이 듣고 싶거나 아니면, 근처에 방문할 일이 있을 때 시간이 나면 가끔 학교를 둘러보기도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이 곳이 아닌, 또 다른 장소나 기관에서의 추억이 더 많이 쌓이고 겹쳐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교가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예전만큼이나 학교의 추억이 애틋하다거나, 보고싶은 마음과 입장에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스무살의 모습과 마음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 그곳이 참 고맙긴 하지만, 이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버린 그 곳을 자꾸 되새김질 하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흘러버린 지점이 되어버렸다는 것을 느끼며, 20대의 열정넘치는 그 시간에 잠시나마 이 곳에서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음을 고백한다. 음, 학교에 대한 이야기는 무궁무진해서, 이렇게 종종 생각이 나면 올리는 식으로 글을 써볼까 한다.
*[븐니기록] 바닐라라떼에 숨은 설레는 새내기 추억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제 브런치를 꾸준히 방문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바치며, 오늘도 즐겁고 평안한 하루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