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븐니기록] 열정리더, 븐니의 지난날을 소개합니다.

<요정님의 30대가 20대와 다른 점> l 무엇이든 열심히 해요.


엄마는, 나와 첫째를 나았는데, 첫째는 야무지고, 일도 성실하게 잘하고 잘 살아가고 있다. 나는 둘째인데 어딘지 조금 엉성하다. 엄마는 나를 은근하게.. 걱정하고, "너만 잘살면 돼"라는 말을 하면서 내가 밖에서는 어떤 멋진 일을 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런 점이 억울해서 이 매거진을 작성해보게 된다. 요정님도, 집에서는 안치우고, 안씻고, 게을르고, 진드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사회생활 할 때에는 정말 멋지다는 걸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는 소리다. 이걸 읽으면 나에게 엄마가 반할지도 모르지만, 나도 어느 순간에 멋지다는 걸 알려주고 싶단 마음으로 새로운 매거진 <요정님의 30대가 20대와 다른점>을 발행해본다.


한편, 과거 우리 엄마 왈, '남들에게 약한 모습 보이지 말고, 신에게 기도를 드리며 마음을 강하게 하거라'라는 말씀이 있었다. 그래서, 가끔 나의 자신감 넘치는 말투나 모습들이 자칫, '거만'해보이는 모양새를 보이기도 하는 날이 있긴 하지만 그건 내가 나를 대단히 잘나게 생각해서라기 보다는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라는 이유에 기인하여 그러한 모습이 묘사되는 날들의 글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뭐든 정도껏하는게 중요한 만큼 너무 거들먹 거리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선에서 정직하거나, 약한 부분의 모습을 가감없이 기록하도록 노력하고 있는 공간이 바로 브런치다.


그러한 것을 떠나서, 나는 무언가 승부욕이 강하고, 무언가를 이루고 쟁취했을 때 내 모습을 보는 것에 대한 쾌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어서 나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성취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는 것은 맞는 부분인 것 같다. 어찌되었든, 엄마의 그런 가르침과는 다르게 가끔은 나의 속마음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이런 모습 저런 모습, 보이기도 하고 싶은 날들도 있는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화나면 엄마의 말을 반대로 실천하는 청개구리과다. 히히^^ 여하튼, 왜 이렇게 '시선'에 민감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지를 고민해보면서 오늘의 글을 작성해본다.


A. 브런치 작가

: 분야-공감에세이 전문 l 다작 작가 l 라이킷 상위 1% 작가

: (2021~2022년 활동기록 추정 from 카카오브런치팀)

브런치 작가로의 합격은, 2021년 지금과 같은 7월의 여름이었다. 당시에, 나는 빠른 속도로 글을 뚝닥뚝닥 작성해내었고, 그 해 말 위와 같은 브런치 <카드>같은 것을 받게 되었다. 그 이후로 브런치는 각종 운영 정책이 세워졌고, 거르고 걸러져 핫한 뱃지같은 거나 브런치북에서 수상하기, 같은 굵직한 시상에서는 멀어지는 내가 되었지만 어찌되었든 좋은 작가/독자/스토리의 영향을 받아 몇 년간의 에너지 넘치는 생활이 가능해졌음을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글을 작성하는 행위보다도, 그 너머에 있는 사람들의 응원과 에너지가 가끔은 용기가 메말라 가는 시간에 더 좋은 에너지가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나이/목표/성과 등에 대한 집념이나 욕구가 조금은 큰 편이기도 한데- 20대에 비교적 운과 목표와 성취들이 잘 맞아떨어져 나름의 인생의 고공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큰 성과가 없어 좌절하던 와중, 참여하게 된 <브런치 작가되기>는 무너져가는 자존감에 큰 지지대가 되어주기도 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공을 들여 나의 생활/ 추억/ 사회에 대한 각종 의견들을 공유하고 글을 적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니... 멋지고 잘생긴 남자들이 카톡을 주었다...? (응? 갑자기 뭔말이옇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다시, 결론은- 엣헴, 좋은 시간이 마련되어, 어제보다 더 성장발전하는 사회의 한 구성원이 될 수 있었다.



B. Diana 선생님

: 도서관 선생님 l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귀여운 선생님 :)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20대의 시간을 거쳐 나는 이립의 나이가 되었고, 그 나이대에서는 이상하게도 '초조함'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만큼이나 무언가를 새롭게 도전하고 알아간다는 게 사실상 말처럼 쉽지 않게 되는데, 그런 무거운 심리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새로운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다. 위의 사진처럼 책을 관리하고, 수량을 맞추고, 정리하는 업이었는데, 그 고객의 대상이 주로 '5세~7세'였기 때문에 여간 앙증 맞지 않을 수가 없고, 깜찍스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오랜만에 어린 친구들을, 많게는 100명~200명 보는 시간들이 생겼기 때문에 아이들 좋아하는 븐니 작가에게는 그야말로 꿀맛같은 순간, 행복의 순간이 아닐수가 없던 나날들이었다.


그렇다, 이곳은, '영어유치원'이란 장소였는데, 우리 아기들의 영어공부하는 앙증맞은 모습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Ai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TEST를 진행하는 것이 진행되었는데, 앙증맞은 친구들이 공부할 때는 진지하게 풀어나가는 모습이 사뭇 멋있게 느껴지기도 한 부분이 있었다. 나는 주로, 이 TEST가 잘 진행되도록 인터넷 연결망과 SW 시스템을 살펴주고, 로그인/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역할들도 진행했다. ㅎㅎ 나의 어린시절에도 이런 교육환경이 있었다면 내가 지금보다 영어를 2배로 잘하지는 않을까?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들로, 멋진 동료 선생님들과의 소통으로 채워가고 있었다.



C. 교직원

: 대학교 교직원 l 선생님(교수)과 학문을 사랑하는 Diana 선생님.

지금은, 주로 코로나 이후의 활동들에 대한 설명을 차례대로 하고 있는 중에~ 어린 시절 학교를 좋아하던 마음으로 희망을 갖고 지원한 분야가 있었다. 마침, 교통편도 정말 잘 맞아떨어졌고, 체력의 한계가 느껴지는 나이, 30대인 나에게 그야말로 제격인 자리라고 여겨졌기 때문에 기대를 하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운이 좋게도 기회를 얻게 된 교직원의 생활도, 역시 큰 업무는 학생들과 선생님들(교수)에 대한 일들이기에 내가 무언가 도움이 된다는 그 성취감이 들었던 부분이 일을 하는데 가장 큰 보람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겨울에 눈이 펑펑 오던 날, 나무가 꺽일 정도로 심한 폭설이 연속적으로 내려오던 날들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정말, 출근시간 맞춰서 이동하는 데 늦을까봐 눈물이 나서 마음을 졸인적이 있었다. 안그래도 아침잠이 유난히 많아진 컨디션이 되었는데, 하늘에선 무섭게도 눈이 내리고 있었고 버스도, 택시도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다행이 운좋게 버스 한대를 발견해서 출발했는데, ㅎㅎㅎㅎ 문제는 승차하는 지점마다 나같이 절실한 직장인들/ 서민들이 많아서 이 때에는 정말 태어나서 몇 안되는 가슴떨리는 생존의 날이었다. ㅠㅠ 경제활동을 하는 직장인들 울리는 하늘이 얄궂게만 느껴지는 날들이기도 했다. 도착해서 우리는 다같이 피자를 먹었는데, 잊지 못할 피자의 맛이었다. :>


대학교 재학시절에, 학과 시험을 보고 나서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으려고 과사무실 같은 비슷한 장소를 방문한 적이 몇번 존재했지만, 이렇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행정팀이 있다는 것은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일을 하게 되면서 다양한 대학행정의 면모들을 알 수가 있어서 체력은 힘들었지만,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던 듯 싶다. 물론, 아침이 되면 그 출근길은 정말 지옥철 못지 않은 고통스러움이 느껴지지만 하루의 일과를 로동으로 보내고, 시원한 맥주한잔 마시는 게 인생의 소소한 취미가 된 나의 30대는 이렇게 소중한 '평범함'이 집적되어 큰 행복을 이루고 있었다고 한다. ^^♥


*각종 인사팀이 좋아하실듯한 일잘하는 븐니작가의 30대 기록을 조심스레 소개해봅니다. 스카웃하시면 곤란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