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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라벨라 Jan 04. 2022

식공간디자인

“식(食)의 어메니티(amenity) 구현”

- 식공간이란?


  식공간(食空間)이란 글자 그대로 “음식을 먹는 공간”을 말한다. 

이러한 식공간의 개념은 테이블이나 식당 등 어느 한정된 공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다. 


즉 식(食)이라는 행위가 이루어질 수 있는 모든 공간 전체가 식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테이블이 있는 실내공간의 식당뿐 아니라 야외 카페는 물론 공원이나 들판, 정원이나 농장 같은 공간도 때로는 식공간에 포함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떠한 환경이나 여건, 장소 등에서도 식공간으로서의 변환이나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식의 적용범위’가 확대되면 될수록 식공간의 개념과 영역도 넓어질 것이다. 



- 식공간의 기능


  식공간은 기본적인 먹는 행위가 이루어지는 공간의 개념 이외에 먹는 사람의 마음을 고치고, 휴식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과학의 발달과 무역을 통해 소득이 증대됨으로써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최근 개개인의 개성이 중시되고 있는 현대 생활에 있어서 식공간은 물리적인 영양공급이나 생리적인 욕구 충족 이외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공간의 개념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개성 연출, 휴식 그리고 가족, 단체를 시작으로 친구나 다양한 그룹의 친목을 도모하고, 특히 사교, 정치, 외교 등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으로서 사회적인 욕구 충족의 기능과 테이블 스타일링을 통한 자아실현과 성취감을 이룰 수 있는 기능 등 식공간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다. 



- 식공간 연출가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식공간 연출가(푸드코디네이터)라고 한다.


 푸드코디네이터는 식공간 안에서의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기분을 전환시키며, 사람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기능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하며, 음식과 공간을 통해 상대방에게 즐거움과 베푸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능도 생각해야 한다.


 테이블 웨어의 지식과 연출법, 식사 매너, 서비스 매너 등의 전체적인 기획, 제작자의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전문 지식, 표현, 기술 및 예술적 감성을 지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식을 주제로 하여 사람, 물건, 일 및 정보를 총괄해야 한다.  


즉, 푸드코디네이터란 다양한 방면으로 폭넓은 지식을 갖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루어 현장에서의 일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진행하고, 더 나아가 소비자가 요구하는 기대에 부흥하여 음식 문화의 새로운 길을 향상하는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 기본 개념


  음식에 관련된 전반적인 일을 의미하며 보다 나은 식공간 창출을 위해 활동을 말하며 사람이 쾌적한 공간 속에서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식(食)의 어메니티(amenity) 창조”라고 말할 수 있으며 또한 자기의 감수성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고 현장과 조화를 이루어 작업해나가야 한다.  


 따라서 푸드코디네이터는 음식 또는 식공간과 관련된 ‘쾌적성(amenity)’과 ‘친절한 접대(hospitality)’, 창조를 기본 목적으로 일하며 음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기분을 전환시키며 사람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주는 일을 한다. 


또한 ‘hospitality'는 인간이 갖고 있는 친절함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음식과 공간을 통해 상대방에게 즐거움을 베푸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식(食)의 어메니티(amenity) ”


'어메니티(amenity)'의 어원은 '쾌적한', '기쁜' 감정을 표현하는 라틴어 '아모에니타스(amoenitas)' 또는 '사랑하다'라는 의미의 라틴어 '아마레(ama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전적으로는 쾌적함, 즐거움, 예의 등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데, 도시나 주거환경에서의 어메니티는 쾌적한 환경, 매력적인 환경 또는 보통사람이 기분 좋다고 느끼는 환경과 상태를 포괄하는 의미로 종합적인 새로운 개념의 환경을 뜻한다.


식(食)의 어메니티(amenity)는 그 환경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마음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미(美), 감(感), 쾌(快), 청(靑)으로 표현될 수 있는 기분 좋은 환경의 구현에 목적이 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그 공간 안에서의 사람이 느끼는 편안함이 최고이다.


힙한 공간이 좋은 사람, 집이 좋은 사람, 건강하게 먹는 사람, 한 끼 때우는 사람,  많이 먹는 사람, 소식하는 사람 등등 사람마다 편안함을 느끼는 포인트가 다르듯이, 그 사람을 이해하고 마련된 식사 공간 안에서 편안함을 마련해두는 것이 식공간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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