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 몰라도

우리는 우리들끼리 잘 살면 되지 않나요

by 지미

여름에 철수한 프로젝트의 개발 pl을 만나 점심을 먹은 적이 있었다 철수 후 우연히 또 같은 건물의 다른 층에서 잠시 지원 업무를 하게 되어 마주치게 됐는데 프로젝트 상황을 물었더니 pmo와 싸워서 사무실에서 큰 소리가 났다고 했다


그래서 pm그룹과 사이가 틀어져서 불편했는데 다시 또, 무야 무야 잘 마무리되어 내년 2월까지 프로젝트를 종료할 수 있겠다고 들었었는데…

그래서 고생한 프로젝트가 잘 오픈되기를 바랐는데…


그게

아니었다


프로젝트 구성은 발주한 A사가 있고 마더사인 B사가 있고 B사 밑으로 갑을병정 하는 식으로 N개의 협력업체기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게 된다


나는 그중 “병”쯤 되는 업체 소속으로 마더사인 B사의 pl로부터 업무 오더를 받는다


물론 해당 업무는 “갑”인 A사가 내리고

2024 여름을 함께한 프로젝트라 업무별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철수되더라도 이 즈음 내부 오픈이라 궁금하던 차에 개발 pl에게 문의해 보니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pmo와 다툰 후(개인적인 다툼이 아닌 발주한 A사가 - B사에게 검수 요청을 한 것이다)그런데 개발 pl은 개선 요청사항을 얘기해도 감정적 대응을 해서 pmo와 트러블이 발생했고


개발 pl은 그래도 잊고 열심히 끝까지 가보려고 했으나 그것은 개인의 생각이었고


이미 고객의 교체요청하에 그에게 아무 업무도 주어지지 않았고 그에게 말도 없이 그를 대체할 사람을 뽑아 투입시켰다


개발 pl만 모르게..

이 얘길 하면서 개발 pl이 말하길


“그래서 그만뒀는데, 왠지 행복하지 않더라고요. 지금은 예전부터 오라고 했던 다른 프로젝트 하고 있어요 “ 란다


참 씁쓸하다

세상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파이팅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Bitters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