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족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드라마
새해맞이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동안 보고싶었지만 여유가 없어 선뜻 보지못했던 디스이스어스 드라마 정주행하는 시간갖기.
새해동안 몰입하며 정주행했다. 명작이다. 이 드라마에 빠져사는 동안 내가 한층 더 나은 사람이 된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 인생드라마 순위가 바뀌었다.
피어슨 가족을 중심으로 4대 가족이야기를 다룬다. 매회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과거 현재 미래를 교차해서 다루고 있기에 전혀 지루함 없이 푹 빠져들 수 있었다. 얼마나 촘촘하게 이야기들이 엮여있는지 매화를 거듭하고 시즌을 거듭할수록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 진짜 우리네 인생을 그려놓았구나 싶었다. 우리네 관계가 얼마나 촘촘하게 엮여있는지. 내가 뱉은 작은 말한마디, 내가 선택한 작은 결정 하나가 뻗어나가 얼마나 큰 나비효과를 만들어낼수 있는지.
여기 나오는 주인공들은 그 누구도 온전하지 않다. 성향도 다르고 저마다의 이야기 속에서 각자의 결핍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결국엔 함께 기대어 나아간다. 가족으로 울타리 지어져 살아간다는 것이 그런게 아닐까. 온전치 못한 내 모습을 드러내보이고 서로 갈등을 겪어나가면서도 이해하고 조율하며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는 것.
나의 부모처럼 살지 않겠다 다짐하며 한 가정을 꾸려 가장이 된 아빠 잭 피어슨의 이야기. 가수를 꿈꿨지만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생각지 않던 세 쌍둥이를 키워가게 된 엄마 레베카 피어슨의 이야기. 세 쌍둥이를 키워가며 삶의 순간순간마다 마주하는 고민들을 헤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도널드 위니컷이 말한 '충분히 좋은 엄마(good enough mother)’가 생각났다. 영화에서는 훗날 세 쌍둥이 역시 부모되는 과정을 그려내며 우리가 기대하는 저마다의 부모상을 잘 담아낸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저마다의 고유한 가치와 신념으로 각자의 개성에 맞게 부모로 성장하는 모습을 잘 담아냈다.
드라마에서 참 좋았던 점은 조연으로 나오는 한 사람의 스토리도 정성들여 담아내었다는 것이다. 피어슨 가족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이들과 관계되어 조연으로 나오는 인물일지라도 저마다의 서사를 정성들여 보여준다. 어떤 이라도 한사람 한사람 소중히 귀히 여기는 듯한 느낌이, 드라마의 따뜻함과 참 닮아있다.
이 가족들과 찐하게 정들어버렸다. 저멀리 미국 어디선가 피어슨 세 쌍둥이와, 그들의 자식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만 같다. 한동안 그리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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