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가면
나의 이름에게
by
손잎의 노래
Nov 12. 2024
우리 엄마 이름은 현아 엄마이고
우리 아빠 이름은 현아 아빠이다
나의 이름은 그 집 딸이다
정작 내가 현아라는 사실은
잊어버리고
작고 볼이 붉었던 유년시절의 아이만
아직 현아다 능금 같은 날들
하얀 사과꽃이 피고 져서 더욱 붉게 익어가는
손
닿지 않는 나뭇가지에 점점 달아져 가는
푸릇한 이름을 벗고 열매로 맺히는
참말 현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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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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