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없는 노래
더 이상 바랄게 없어
by
손잎의 노래
Nov 14. 2024
노래도 해보고 시도 써봤지
거침없는 날라리처럼
, 그땐
바람처럼 가벼웠고 불처럼 뜨거웠어
훅하면
날아갈 듯 훅하면 타버릴 듯
싱싱하고 비릿한 불새처럼
태양보다 높이 날 것 같던 날들
이제는
나직한
지상으로 돌아와
소박한 대지의 시간,
저녁밥처럼 직접 지은 나의 노래를
노을처럼 태워 부르튼 입술 모아 부르면
저 멀
리 산사나무 같은 내 친구가 울컥
붉은 열매를 굴뚝새처럼 흔드네
눈가 촉촉해진 별빛
따스하고 거룩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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