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공지능과 법- (feat.자연어 처리?)
Artificial Intelligence and Law Story
지난 글(#1 인공지능의 역사)에서 인공지능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인공지능에 대해 다시 시작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
대학교 학부 때, 데이터사이언스에 관심을 많이 갖게되면서 인공지능이 앞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리라는 생각을 했다. 특히, 1전공으로 전공하고 있던 법과의 관련성을 생각할 때, 인공지능과 법이라는 연결성은 내게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 이유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같은 경우 아주 정확하고 논리적으로 연결되어있는데 법 또한 동일하게 정확한 언어와 논리적인 연결고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출처: 구글 이미지현재 배우고 있는 미국법을 "Code"라고도 부르는데, 프로그램의 코드(Code)와 단어가 동일한 것을 보면, 앞서 말한 법과 프로그래밍의 공통된 특징이 한 단어로 표현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과 법의 관련성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법은 어떻게 관련이 되어있을까? 법 분야에 있어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것일까?
법(Law)은 체계가 있고,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계가 인간의 법을 바로 이해할 수는 없다. 프로그래밍 언어 또한 컴퓨터가 인간의 언어를 어느정도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컴퓨터가 이해하는 것은 기계어이며, 쉽게 말해서,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언어는 0,1 뿐이다.
출처: 구글 이미지우리가 쓰는 사람의 언어를 자연어(Natural Language)라고 부르며, 자연어처리 기술(Natural Language Processing)은 우리가 특별히 기술이라는 의식을 하지 않고 이용하는 많은 것들에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Google)의 검색엔진, 번역, 애플의 Siri, 챗봇 등등 우리의 언어를 마치 컴퓨터가 이해하고 결과를 보여주는 것처럼 나타나는 것에 자연어처리는 대부분 사용 되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자연어처리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정리한 내용들이 있는데, 추후에 따로 정리를 해서 올리도록 하겠다.
#2.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법(Law) - 해외 및 국내의 리걸테크(Legal Tech) 시장
현재 미국 및 국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본 글에서는 미국 리걸테크(Legal Tech) 시장에 대해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올해 필자는 2019년 6월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 17회 인공지능과 법 국제컨퍼런스(Artificial Intelligence and Law Conference)를 다녀왔다. (https://icail2019-cyberjustice.com/)
출처: ICAIL 공식홈페이지이 국제 컨퍼런스는 1987년 가드너를 비롯한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에 의해 개최 되었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법률 인공지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로, 올해 국내에서도 8월 29일인 서초동 서울 지방변호사회관에서 인간-AI 간 법률 협업지능(Collaborative Intelligence)의 현주소를 가늠하기 위한 '알파로 경진대회(Alpha Law Competition)'가 아시아 최초로 개최 되었고 동시에 한국인공지능법학회(회장 이상용)와 사법정책연구원(원장 강현중)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법률 인공지능 컨퍼런스'가 열렸었다. 이번 행사 때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석을 했었는데, 관련 후기 및 자세한 내용은 따로 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현재 미국에서는 인공지능과 법을 융합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걸테크(Legal Tech) 관련 로펌 및 기업이 1000여개가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며, 자연어처리 기술이 법률 시장에서 아주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이용되어지고 있다.
출처: LawGeex에서 제공하는 2018년 미국 주요 리걸테크 기업법률 인공지능 (feat. 자연어처리)
1) ROSS INTELLIGENCE (LEGAL RESEARCH)
법률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미국의 많은 리걸테크(Legal Tech)기업중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리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인 로스 인텔리젼스(ROSS)를 소개하고 싶다.
출처: Ross Inteliigence 공식 홈페이지역사적으로 미국에서는 웨스트로(WESTLAW)와 렉시스넥시스(LexisNexis)회사가 모든 로스쿨을 포함하여 각 로펌에서 법률 리서치 업무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웹사이트였지만 판도가 바뀌고 있다.
현재는 로스 인텔리젼스(ROSS)가 차별화된 법률 리서치 서비스로 많은 대형 로펌과 로스쿨 학생들이 리서치에 이용하고 있다.
(참조기사: ROSS AI Plus Wexis Outperforms Either Westlaw or LexisNexis Alone, Study Finds)
그 이유는, 법률인공지능, 즉 자연어처리 기반의 지능형 검색 엔진으로, 이 검색기는 일상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찾아줄 수 있다. 특히, 현재 로스(ROSS)는 더 많은 법률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프레임워크(Legal Cognition Framework)를 구축하고 있으며 단어와 구문을 통해 추출한 정보를 검색 결과로 사용자에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의도까지 예측하여 법률, 판례 그리고 2차 정보들까지 제공한다.
출처: Ross Intelligence 공식홈페이지, 법률리서치 결과 제공 자료 화면 예시2) LawGeex (CONTRACT REVIEW)
출처: LawGeex 홈페이지LawGeex는 계약서를 검토해주는 미국의 리걸테크 기업중에 하나다. 이 회사에서 말하는 계약서 검토기는 빠르고 정확하며, 변호사들이 검토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에서 개발한 계약서 분석기(AI)를 가지고 계약서 검토를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 20명 (계약서 검토만 하는 전문 변호사들)과 비밀유지계약서를 검토하는 것을 대결하여 압도적인 차이의 결과가 이슈가되어 유명해진 리걸테크기업이다.
출처: https://www.lawgeex.com/resources/aivslawyer/3) KIRA (CONTRACT DUE DILIGENCE)
KIRA 같은 경우,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를 통해 자동으로 계약서의 중요 조항을 추출해내거나 요약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태그 유무에 따라 정확한 검색도 가능하다. 이것이 정말 변호사들한테 편한 이유는, 변호사가 모두 꼼꼼히 살펴보기전에, 시스템내에 탑재되어 있는 계약서 표준 양식과 사용자가 업로드한 계약서의 양식을 자동으로 비교하여 누락된 정보나, 추가된 정보등을 보여주어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도와준다.
출처: https://kirasystems.com/#미국의 리걸테크 기업은 무수히 많지만, 그 중에 몇 가지 회사만 정리해보았다. 미국 리걸테크 시장이 성장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정말 흥미로운 움직임들이 뉴스 및 기사에 나오고 있다. 바로, 국내 리걸테크 기업 및 로펌들의 등장이다. 다음 글에서는 국내에 있는 리걸테크 기업 및 로펌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참고>
-<프레디쿠스> (임영익)
-<인공지능과 법> (한국인공지능 법학회)
-<ROSS AI Plus Wexis Outperforms Either Westlaw or LexisNexis Alone, Study Finds>(2017.1.17), www.lawsitesblog.com
-Ross Intelligence 공식 홈페이지(https://rossintelligence.com/)
-<LawGeex - The In-House Counsel's LegalTech Buyer's Guide - 2018 Edition>
-LawGeex 공식홈페이지(https://www.lawgeex.com/)
-KIRA 공식 홈페이지(https://kirasystem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