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포기하지 않으려면

손씨의 일기장

by 손씨

가끔 글을 쓰는 것이 돈이 안 된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또는 글을 쓰면서 생계가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작가들도 있고.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물론 나도, 글로 돈을 벌기 시작한 후에도 직장을 쉽게 관두지 못했다.

이유는 글에 내 생계를 책임지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

작가로 살면서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을 불명예스럽게 생각하지만,


정말 불명예적인 일은 스스로 꿈을 내려놓는 것에 있다.

적어도 나에겐 작가로 사는 것은 남을 위해 살지 않는 유일한 길이기에.

내가 이 직업을 지속하는 문제는

책을 출간했을 때의 ‘성패’와는 별개의 문제로 본다.


즉 나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외부의 영향으로 두지 않는다는 말이다.

사람들은 의외로 꿈을 포기하는 스위치를 남에게

건네주고 늘 노심초사하며 산다.


/ 글로는 돈을 못 번다는 말에 지레 포기하거나

/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좌절하거나

/ 빨리 남들의 기대에 맞게 성공하고 싶어하다 결국 자기 풀에 꺾이거나.

/ 더 잘 쓰는 사람들에게 자격지심을 느껴버리거나.


맞다 나 말고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세상에 차고 넘친다

그럴 때는 그들을 경쟁자로 둘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싸우는 것이 옳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가 되면 된다.

앞으로 평생 빛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내 인생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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