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두는 사람들
사람을 만나면서 눈이 높아진다는 것은 꼭 외모나 능력, 성격, 나이, 집안을 따지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느낀 것은 그 사람의 단점을 기억하게 되고, 다신 “이런 습관을 지닌 사람은 만나지 말아야지” 또는 “이런 가치 관을 가진 사람은 안 만나야지”라는 것처럼 경험에서 비롯된 이성 의 장벽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는 그 사람에게 정말 안 좋은 기 억이 있다면, 얼굴과 이름만 비슷해도 편견을 가지게 된다. 마치 물이 뜨겁지 않아도 열탕이라고 쓰여 있기만 하면 뜨겁다고 생각 하는 것처럼. 내 배배 꼬인 성격 때문에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눈을 가지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최악이었던 사람과 비슷한 성 향이나 외모를 가진 사람을 구태여 다시 겪어보고 싶지는 않다.
나이가 들수록 곁에 사람이 없는 이유가,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 서라기보다는 내 안에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문이 좁아졌기 때문 이 아닐까?
사람들은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는 것을 좋지 않은 것이라 말 70 71 하지만, 선입견은 경험으로 생긴 면역력 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이번엔 다를 거야”라며 편견을 무시했다간,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어 또 데이고 말지.
도서 <거리를 두는 사람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