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세인 Dec 11. 2023

밀라노에서 베를린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2023.01.16


6일 동안의 이탈리아 여행이 끝나고 긴 혼자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 베를린으로 가고 있다.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기 전 모두가 혼자서 이탈리아를 간다고? 하며 놀라곤 했다.

하지만 혼자 이탈리아 여행을 별 탈 없이 잘 해낸 나에게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싶다.

난 내가 한없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난 훨씬 더 용감한 사람이었다.

이번 여행으로 내가 품고 있었던 능력, 용감함, 담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잠재력을 깨닫게 해 주었다.

내가 이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이란 걸 깨닫고 나니 이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치기 어린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것도 해냈는데 다른 건 왜 못 해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여행이 나에게 새로운 것에 용기를 낼 수 있는 힘을 줬다. 이 기억이 오랫동안 나에게 넌 이만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또 다른 용기를 줄 것 같다.

로마, 베니스, 밀라노는 각자 다른 매력이 있었고 이 세 곳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내게 행복을 줬다.

다음 이탈리아 여행은 이탈리아 소도시로 사랑하는 사람과 날씨 좋은 날 가고 싶다.


이렇게 오랜 내 버킷리스트였던 첫 번째 이탈리아 여행은 내게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선물해 주었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낼 이유가 하나 더 생겨났다.

그라치에 이탈리아, 또 보자!

.

.

.

그리고 베를린


작가의 이전글 베니스에서 밀라노로 가는 버스 안에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