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교시 시업식
총 45 학급 전교생 1200명 중에 1학년은 입학식을 한다고 빠진 채로 시업식을 시작했다.
강당에 6개 학년이 서는데 젤 앞에는 1이 빠지고 2학년만, 중간엔 3-4학년 뒤엔 5-6학년이 선다.
아이들의 얼굴이 좁게 다닥다닥 붙어있어 콩나물시루에 콩나물 같다
뒤에서 보니 큰 성냥갑에 성냥 같기도 하다.
예전 근무하던 칠서초등학교에서는 강당에서도 아이들은 양팔 간격으로 세워서 널찍하게 서서 조회를 했었는데 참 다르다.
2교시 책 나눠주기
연구실 앞에 있는 책들을 책을 옆으로 옮기고 뜯었더니 대부분이 3학년의 책이다. 4학년 연구실 옆인3학년 교실 근처로 애들과 함께 책을 옮겼다.
4학년 책은 3권이었다. 연구실 앞에 뜯어서 놔두고 아이들을 줄 세워 데리고 가서 한 권씩 집어오게 했다.
3~4교시 학급놀이, 안내
중간중간 여러 규칙들을 안내하면서 학급놀이를 했다. 서준호 선생님의 책이 큰 도움이 되었다.
알려준 규칙은 손가락 구호(박수 두 번 치고) 손가락 하나는 검지를 올리고 선생님을 쳐다보는 것
손가락 두개는 머리 위로 하트 만들기
손가락 세 개는 허리를 둘려 선생님 쳐다보기
손가락 네 개는 손 무릎에 놔두기다.
한 번에 모두 지도하지 않고 중간중간에 지도했다.
모둠 만들기
지난 학교에서 17명 모둠과 28명은 매우 다름을 느꼈다.
아이들 덩치가 그나마 작아서 다행인 것 같다. 6학년이면 교실이 답답했을 것 같다.
애들이 많아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이 다 익혀지지 않는다. 급식소에서 우리반 여자애들이 어디까지인지 잘 몰랐다.
4명 한모둠으로 7개 모둠을 만들었는데 공전 자전 놀이를 하면서 모둠 번호와 자리 번호를 익혔다.
매월 1일 자리 선정을 하고
매주 자리는 자전과 공전을 하는데 자전은 모둠 내에서 1번이 2번 2번이 3번 3번이 4번 4번이 1번 자리로 가는 것
공전은 모둠 자체가 다음 번호의 모둠으로 이동해서 자리가 바뀌는 것이다.
매주 월요일에 공전과 자전을 1회 실시한다. 만약 자리 바꾸는 1일이 수~금 요일이면 1주일 더 그 자리에 앉는다.
모둠 자리, 원대(원래 대형), 지구 자리(책상을 가장자리에 놔두고 의자만 둥그렇게 만드는 것)
3가지를 훈련했다. 영어실 바닥이라 책상이 잘 미끄러지지 않는다. 4학년 조그만 아이들에게 좀 버거운 일일 수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무거운 것을 들어보는 활동도 필요하겠거니 생각한다.
학급놀이는
과일바구니, 박수 도미노, 손님 모시기, 얼굴 스티커 붙이기, 왼발 들고 콩콩콩 놀이를 했다.
술래는 자기소개를 해야 하는데 "저는 000입니다"하면 모두가 양손을 흔들며 '반가워 000'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재미있게 게임처럼 자기소개를 했다.
벌칙에 걸리지 않은 아이들은 마지막에 일어서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돌아가며 소감을 발표했다.
재미있었다. 우리 반이 된 게 너무 좋다.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좋은 이야기들을 서로 나눴다.
5교시 길라잡이 안내
3~4교시를 놀이를 하니 참 목이 타고 지쳤다. 전에 학교에서는 12시 반 정도면 점심식사를 했는데 5교시 내내 서 있으니 좀 지친 마음이 들었지만 어쩔 수 있나. 물을 아침에 준비해야겠다.
길라잡이를 하나하나 읽으면서 선생님 소개, 우리 반 한해살이 소개, 활동 소개, 준비물 안내 등을 했다. 가장 뒷장에 학부모 편지가 있는데 부모님들은 어떻게 반응하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