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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Aug 22. 2016

그남추20160723_루시드폴_고등어

경남 MBC AM 라디오

매주 토요일 08:10-09:00

토요일의 음악여행

그남추(그 남자가 추천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나와 매주 한곡씩 소개합니다.(노래 포함 10분 정도?)

방송 원고와 노래를 공유합니다^^



루시드 폴_고등어


어디로든 갈 수 있는 튼튼한 지느러미로
나를 원하는 곳으로 헤엄치네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나는 또 다시 바다를 가르네

몇 만원이 넘는다는 서울의 꽃등심보다
맛도 없고 비린지는 몰라도

그래도 나는 안다네 그동안 내가 지켜온
수많은 가족들의 저녁 밥상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나를 고를 때면 내 눈을 바라봐줘요
난 눈을 감는 법도 몰라요

가난한 그대 날 골라줘서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


------------


남 : 그남자가 추천하는 음악 그남추 박대현씨 어서오세요


박: 반갑습니다


남 : 어떻게 지내세요?


박 : 학기말로 바쁨


남 : 오늘은 어떤 음악을 가져오셨나요?


박 : 루시드폴의 고등어 / 루시드폴 아세요?


남 : (사실대로)


박 : 루시드폴이라는 가수는 지금 유희열씨가 대표로 있는 안테나 뮤직에 소속되어 있음

대학교 1학년 재학 중이던 1993년 18세의 나이로 기타 곡 "거울의 노래"로 제5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 모던 록 밴드 '미선이'를 결성하였고

박사 학위를 받은 2008년을 끝으로 모든 유학 생활을 마친 뒤 현재는 대한민국에 정착하여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는 제주도에 귀농해서 감귤 농사를 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자신의 노래가사를 모은 시집 '물고기 마음'은 책과 함께 싱글을 수록해 그만의 감성의 폭을 선보였다. 2009년에는 자신이 존경하는 시인 마종기와 나눈 편지를 모은 두 권의 서간집 '아주 사적인, 긴 만남'과 '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는 세대를 초월한 '진정한 소통'의 본보기로 회자되며,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후 독특한 상상을 담은 소설집 '무국적 요리'를 발간했으며 포르투갈어를 독학하여 브라질 뮤지션 겸 소설가 시쿠 부아르키의 장편소설 '부다페스트'를 번역하였다. 

2014년 초 제주에 정착한 그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게 됐고, 책 읽는 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이들이 떠올라 그림책 번역을 번역하였는데 다비드 칼리의 '어쩌다 여왕님' 그리고 벤야민 좀머할더의 '책 읽는 유령 크니기' 등의 역자로서도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2015년에 발매하는 정규 7집 앨범에서는 그가 처음으로 쓴 동화책 '푸른 연꽃'이 함께 선보여진다. '푸른 연꽃'은 주인공 마노를 중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많은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다.


2008 시가집 '물고기 마음'
2009 '아주 사적인, 긴 만남' (시인 마종기 & 뮤지션 루시드폴)
2013 소설 '무국적 요리' 
2013 소설 '부다페스트' 역자
2014 '아주 사적인, 긴 만남''사이의 거리만큼, 그리운' (시인 마종기 & 뮤지션 루시드폴)
2014 동화책 '어쩌다 여왕님' 역자
2015 동화책 '책 읽는 유령 크니기' 역자
2015 동화책 '푸른 연꽃' 


루시드폴은 서울대 공과대를 졸업하고 스웨덴 왕립공대와 스위스 로잔공대로 오랜 유학생활을 보냈다. 루시드 폴은 음악뿐 아니라 과학부문에서도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는데 스위스 화학회에서 '폴리머 사이언스 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RAFT 기법을 이용한 피페리딘, 모르폴린, 아조케인 모노머의 고분자합성과 셀프어셈블리 구조체'라는 논문



루시드 폴 이야기

저 같은 경우엔 음악을 할 때와 실험을 할 때의 마음가짐 혹은 활성화되는 뇌의 부분(?)이 달랐다는 생각을 해요. 실험실에선 철저히 화학자(polymer chemist)로, 곡 작업을 하거나 무대 위에선 싱어송라이터로 살았던 거지요. 직장인들이 집에 오면 남편으로, 회사에선 과장이나 부장으로 살듯이 말이지요. - 2014년 '아주 사적인, 긴 만남' 관련 인터뷰 중- 


올 해 가장 마음을 썼던 농산물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았지만 유기농이라 부를 수 없는 노지 감귤. 그는 2015년 마침내, 음악과 글뿐만 아니라 농부로서 일군 결과물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엮어 '보고, 듣고, 느끼는' 사상초유 공감각적 앨범을 탄생시킨다.


루시드폴의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의 오감만족 특별 패키지를 판매한 홈쇼핑 방송. 유희열, 정재형 등 안테나뮤직 뮤지션들이 총출동하였고, 소속사 대표님도 방송을 위해 제주도까지 급파되어 감귤수확에 노력하였다는 후문입니다. 왠지 귤을 까먹으며 봐야할 것만 같은 놀라운 컴백 홈쇼핑을 다시보기로 소개합니다.


남 : (사실대로 느낀점)


박 : 재미있는 경력을 가졌지만 음악만큼은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하고, 기타연주와 목소리가 매우 잘 어울림


고등어란 노래는 가사에서 보는 것처럼 고등어 입장에서 반찬이 되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이야기 하는 노래임.

노래를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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